울산시의회, 市 행정사무감사 “울산시 산하 위원회 효율적 운영 방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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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 市 행정사무감사 “울산시 산하 위원회 효율적 운영 방안을”
  • 이왕수 기자
  • 승인 2019.11.19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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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ICT 산업 활성화에 힘써야

정보공개 등록비율 높일 방안 마련
▲ 울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19일 (재)울산경제진흥원과 (재)울산정보산업진흥원 소관 2019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전국 최하위 수준인 울산시 산하 위원회 회의 개최율과 정보공개 등록비율 등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또 울산시장의 지지율을 두고 여야 의원의 날선 기싸움도 벌어졌다. 울산시의회(의장 황세영)는 19일 각 상임위원회별로 울산시에 대한 2019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행정자치위(위원장 윤덕권)

울산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기획조정실 행감에서 타 시·도와 비교해 최하위 수준인 각종 위원회의 현실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김미형 의원은 “울산시가 현재 운영중인 154개 위원회 중 42개는 지난해 회의를 단 한 차례도 개최하지 않아 미개최 비율이 27.8%나 된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수치”라며 “위원회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선미 의원은 “서울의 경우 정보공개 등록비율이 97%에 달한 반면 울산은 68%에 그치면서 전국 특·광역시 중 세종시 다음으로 낮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의 전국 시·도 광역단체장 지지율조사에서 전국 최하위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울산시장에 대한 여야 의원간 공방도 빚어졌다.

자유한국당 소속 고호근 의원은 “민주당 송철호 시장이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52.8%로 당선됐지만 임기 시작 이후 여론조사를 보면 계속해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선거캠프 관계자 기용, 편 가르기 등 불협화음이 생기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데 시민들의 생각과 동떨어진 행정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각 실·국장들의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송 시장과 같은 정당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손종학 의원은 “한국당 김기현 전 시장의 재임기간 지지율이 60%대까지 올라갔지만 지방선거에선 송 시장에서 패했다”며 “득표율을 임기 중에 유지할 수 있는건 아니다”고 맞받았다.

◇산업건설위(위원장 장윤호)

장윤호 위원장은 울산정보산업진흥원 행감에서 “다른 지역의 진흥원은 SW, 빅데이터, 콘텐츠 등 정보산업에 예산과 인력이 집중돼 있지만 울산은 여러 분야가 혼재돼 있어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열악한 지역 정보산업의 문제와 어려움을 인식하고 지역 ICT 산업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우선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병석 의원은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이 수행하는 업무 중 본연의 역할에 해당하는 ICT·벤처 창업생태계 조성 업무가 차지하는 비율이 약 10%정도에 불과하다”며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ICT·벤처 창업업무에 중점을 두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날 환경복지위원회(위원장 전영희), 교육위원회(위원장 천기옥)는 의원별 현장활동을 실시했다.

한편 울산시의회가 지난 6일 운영위원회를 시작으로 10일간(주말·휴일 제외) 진행한 2019년도 행정사무감사는 19일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각 상임위는 다음달 18일 제4차 본회의에서 행감 결과보고를 할 예정이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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