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2분기 울산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분기대비 0.38% 하락했다. 울산의 오피스텔 가격은 2018년 1월 첫 공표 이후 14분기째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이 기간 전국 오피스텔은 아파트로 대체 가능한 중대형 오피스텔과 교통 편의성이 우수한 역세권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수요가 유입되면서 0.37% 상승했다. 전국 8개 광역시도 중 2분기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하락한 것은 울산이 유일하다.
특히 울산지역 40㎡ 이하의 초소형 오피스텔 가격이 1.18% 하락하는 등 소형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소형 아파트 대체재로 활용 가능한 60㎡초과~80㎡이하 오피스텔은 0.51% 상승, 85㎡ 초과 오피스텔은 0.4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은 “주택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오피스텔·도시형 생활주택의 신규 공급 지속과 노후화된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하며 전분기 대비 매매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울산의 오피스텔 전세와 월세가격 상승폭은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2분기 울산 오피스텔 전세가격은 전분기대비 1.26% 상승했다.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고 수준의 상승률이다. 전국 8개 광역 시도 중 오름폭이 가장 컸다. 이 기간 전국 오피스텔 전세가격은 0.42% 상승했다.
울산지역 오피스텔 전세가격은 지난해 3분기 0.10%, 4분기 1.12%, 올해 1분기 0.87%에 이어 4분기 연속 상승 중이다. 오피스텔 월세가격도 전분기대비 0.53% 상승, 3분기째 오름세를 탔다. 울산 오피스텔 월세가격 상승률 역시 전국에서 가장 높다. 그런데 높은 전월세 상승률에도 불구하고 2분기 울산지역 오피스텔 수익률은 4.29%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 오피스텔의 수익률은 4.76%이며, 대전 6.94%, 광주 6.20%, 세종 5.42%, 부산 5.26% 순으로 높았다.
한국부동산원은 “아파트 전세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오피스텔 전세 가격 또한 동반 상승했고, 전세 매물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울산에서 전세가격 상승률이 컸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