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오피스텔 가격 상승세에도 울산만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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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오피스텔 가격 상승세에도 울산만 하락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1.07.1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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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이 크게 급등하자 ‘대체재’로 전국각지의 오피스텔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울산만 유일하게 4년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울산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국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반면, 전월세 가격은 전국 최고 수준으로 오름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2분기 울산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분기대비 0.38% 하락했다. 울산의 오피스텔 가격은 2018년 1월 첫 공표 이후 14분기째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이 기간 전국 오피스텔은 아파트로 대체 가능한 중대형 오피스텔과 교통 편의성이 우수한 역세권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수요가 유입되면서 0.37% 상승했다. 전국 8개 광역시도 중 2분기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하락한 것은 울산이 유일하다.

특히 울산지역 40㎡ 이하의 초소형 오피스텔 가격이 1.18% 하락하는 등 소형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소형 아파트 대체재로 활용 가능한 60㎡초과~80㎡이하 오피스텔은 0.51% 상승, 85㎡ 초과 오피스텔은 0.4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은 “주택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오피스텔·도시형 생활주택의 신규 공급 지속과 노후화된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하며 전분기 대비 매매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울산의 오피스텔 전세와 월세가격 상승폭은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2분기 울산 오피스텔 전세가격은 전분기대비 1.26% 상승했다.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고 수준의 상승률이다. 전국 8개 광역 시도 중 오름폭이 가장 컸다. 이 기간 전국 오피스텔 전세가격은 0.42% 상승했다.

울산지역 오피스텔 전세가격은 지난해 3분기 0.10%, 4분기 1.12%, 올해 1분기 0.87%에 이어 4분기 연속 상승 중이다. 오피스텔 월세가격도 전분기대비 0.53% 상승, 3분기째 오름세를 탔다. 울산 오피스텔 월세가격 상승률 역시 전국에서 가장 높다. 그런데 높은 전월세 상승률에도 불구하고 2분기 울산지역 오피스텔 수익률은 4.29%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 오피스텔의 수익률은 4.76%이며, 대전 6.94%, 광주 6.20%, 세종 5.42%, 부산 5.26% 순으로 높았다.

한국부동산원은 “아파트 전세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오피스텔 전세 가격 또한 동반 상승했고, 전세 매물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울산에서 전세가격 상승률이 컸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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