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자동차 신규등록 현황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자동차 판매 대수는 92만4000대로 지난해 상반기(94만8000대)보다 2.6% 감소했다. 국산차 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6.2% 감소한 75만6000대다. 현대차와 기아의 판매 대수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1%, 0.8% 줄어든 반면 르노삼성차, 쌍용차, 한국GM 등 외국계 3사는 34.9% 감소했다.
수입차 판매는 16만7000대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였고,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상반기 15%에서 3.1%p 상승한 18.1%를 기록했다.
친환경차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72.9% 증가한 15만7000대가 판매돼 신차 판매 점유율이 지난해 9.6%에서 올해 17%로 늘었다. 하이브리드차는 6만6000대에서 71.4%에 증가한 11만3000대를, 전기차는 2만2000대에서 78.1% 증가한 3만9000대를 기록했다. 전기차는 수입차 위주로 시장 규모가 두배 가까이 늘어 점유율이 지난해 상반기 2.3%에서 4.3%가 됐다. 수소차는 4300대로 지난해 상반기 2600대에서 66.3% 증가했다. 휘발유와 경유차 판매는 각각 7.5%, 14.1% 감소했고, 승용차 중 경유차 비중은 17.4%까지 하락했다. 다만, 최근 수요가 높은 대형 SUV는 친환경 모델 부족으로 휘발유와 경유차 비중이 31.8%로 높았다.
차종별로는 승용차 부문에서 SUV가 세단 판매를 넘어섰다. 세단은 중형 10.5%, 대형 15.3% 감소해 전체로는 11.1% 줄어든 38만3000대가 판매됐다. 반면, SUV 등 다목적차는 대형이 52.6% 늘어나면서 전체 6% 증가한 39만7000대가 판매됐다.
이형중기자·일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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