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상반기 국내 자동차 판매 줄었는데 수입차·전기차·대형SUV 판매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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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상반기 국내 자동차 판매 줄었는데 수입차·전기차·대형SUV 판매 돌풍
  • 이형중 기자
  • 승인 2021.08.0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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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국내 자동차 판매 대수가 지난해 보다 줄어든 가운데 수입차, 전기차, 대형SUV 판매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자동차 신규등록 현황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자동차 판매 대수는 92만4000대로 지난해 상반기(94만8000대)보다 2.6% 감소했다. 국산차 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6.2% 감소한 75만6000대다. 현대차와 기아의 판매 대수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1%, 0.8% 줄어든 반면 르노삼성차, 쌍용차, 한국GM 등 외국계 3사는 34.9% 감소했다.

수입차 판매는 16만7000대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였고,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상반기 15%에서 3.1%p 상승한 18.1%를 기록했다.

친환경차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72.9% 증가한 15만7000대가 판매돼 신차 판매 점유율이 지난해 9.6%에서 올해 17%로 늘었다. 하이브리드차는 6만6000대에서 71.4%에 증가한 11만3000대를, 전기차는 2만2000대에서 78.1% 증가한 3만9000대를 기록했다. 전기차는 수입차 위주로 시장 규모가 두배 가까이 늘어 점유율이 지난해 상반기 2.3%에서 4.3%가 됐다. 수소차는 4300대로 지난해 상반기 2600대에서 66.3% 증가했다. 휘발유와 경유차 판매는 각각 7.5%, 14.1% 감소했고, 승용차 중 경유차 비중은 17.4%까지 하락했다. 다만, 최근 수요가 높은 대형 SUV는 친환경 모델 부족으로 휘발유와 경유차 비중이 31.8%로 높았다.

차종별로는 승용차 부문에서 SUV가 세단 판매를 넘어섰다. 세단은 중형 10.5%, 대형 15.3% 감소해 전체로는 11.1% 줄어든 38만3000대가 판매됐다. 반면, SUV 등 다목적차는 대형이 52.6% 늘어나면서 전체 6% 증가한 39만7000대가 판매됐다.

이형중기자·일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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