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 아파트값 상승률, 해운대도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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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 아파트값 상승률, 해운대도 제쳤다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1.08.0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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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아파트값 상승세가 가팔라진 울산 동구가 5대 광역시(부산·울산·대전·대구·광주) 구·군 아파트 중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산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주춤하면서 ‘부산의 강남’이라 불리는 해운대구가 울산 동구에게 1위 자리를 내줬고, 이를 2주 연속 지켜내고 있다.

5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통계에 따르면 8월 첫째주(2일 기준) 울산 동구 아파트값은 한 주새 0.62% 올라 6주 연속 0.3%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동구지역 아파트값 상승률을 살펴보면 6월 넷째주 0.32% 오르며, 울산 5개 구군 중 가장 큰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후 7월 들어 0.36%, 0.53%, 0.45%, 0.64% 등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한달만에 2%가량 상승했다.

실제로 올해 4~5월까지 4억원 중반대에 거래되던 동구 엠코타운이스턴베이(전용면적 84㎡)가 최근 5억3600만원(15층)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갱신했다. 소위 동구지역에서 ‘대장 아파트’라 불리는 엠코타운이스턴베이, 전하아이파크, 전하e편한세상 등의 전용면적 84㎡ 매물들은 대부분 매도호가가 5억원을 넘어서는 수준이 됐다.

반면 울산 중구 아파트값은 지난주에 이어 8월 첫째주에도 0.03% 하락했다. 지난해 치솟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여전히 높은 매도호가를 유지하며 관망세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중구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지난해 기록한 신고가에서 500만~1000만원 등 소폭 거래되는 경우는 종종 있으나, 거래 자체가 많이 줄었다. 최근에는 우정동과 반구동, 남외동 등 재개발 추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해당 지역 거래가 제법 나오는 편”이라고 전했다.

한편, 울산 아파트 값은 한 주새 0.21% 올라, 지난 주(0.27%) 대비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 울산지역 5개 구군 중 울산 동구가 0.62%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북구(0.31%), 남구(0.13%), 울주(0.11%) 순이다. 중구는 0.03% 하락했다. 울산지역 전셋값은 0.27% 올라 지난주(0.26%)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동구와 울주군이 0.47%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북구(0.20%), 남구(0.19%), 중구(0.14%) 순이다.

같은 기간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28% 올라 지난주(0.27%)보다 상승폭이 더 커졌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최근 2주 연속 0.36%에서 0.37%로 상승 폭을 키우며 부동산원이 주간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9년 2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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