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상의, 혁신도시 클러스터로 회관 이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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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상의, 혁신도시 클러스터로 회관 이전 검토
  • 김창식
  • 승인 2021.08.1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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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상공회의소가 준공 이후 38년이 경과된 회관 신축 이전 후보지로 중구 서동 혁신도시 산학연클러스터 부지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회관 이전 작업에 착수했다.

9일 울산상의는 지난 4월 울산지역 구·군 지자체에 회관 이전 후보지역 추천을 받은 10여곳에 대해 접근성과 편의성, 부지비용 등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중구 서동 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 9부지 일원(2000여평 규모)을 회관 이전 부지로 우선 선정했다고 밝혔다.

울산상의가 점찍은 산학연 클러스터 부지는 산업적 특성상 ‘기타 기능군’으로 분류된 교육·연구 및 공공업무 클러스터 용지로, 공공업무시설, 의료시설(종합병원급), 창업보육시설, 회의시설 등 복합시설물 등이 유치대상 업종(권장)이다.

울산상의는 이전 후보 부지에 대해 울산시와 협의를 진행, ‘입주 가능’는 결정이 나오면 LH와 부지 매매절차를 거쳐 울산시에 입주 승인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상의는 다양한 기업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법정 경제단체이자 공공기관의 성격을 띠는 만큼 혁신도시 공공업무시설 용지에 회관 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상의의 공공업무시설 입주가능 여부는 국토부의 유권해석을 거쳐야할 사안인 것으로 전해졌다.

상의는 이와 함께 사무실 전용 빌딩 또는 오피스텔·주상복합 빌딩 건립 여부, 회관 건립 비용 확보 등의 방안을 담은 회관신축 기본계획 용역을 연말까지 실시해 타당성 검토가 내려지면 내년 중 세부 신축실시설계를 거쳐 2023년 하반기쯤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울산상의는 다만, 기본계획용역 등을 통해 이전 신축이 여의치 않다고 판단될 경우 현 부지에 회관 신축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역상공계는 상의 회관 신축 이전에 부지매입비 60억~70억원을 포함해 400억~500억여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상의는 현재 회관건립 관련 사업비 확보액은 90억원에 불과해 현 회관 부지와 건물(2020년 공시지가 기준 131억원)을 매각하더라도 상당한 자금 조달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울산시 관계자는 “최근 울산상의에서 산학연 클러스터 용지에 입주 가능한지 문의만 왔을뿐 아직 정식 공문으로 접수된 바 없다”면서 “공문이 접수되면 공공업무시설 용지에 입주 가능한지 등 포괄적인 검토를 거쳐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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