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순매도 공세…코스피 ‘3200선’, 삼성전자·SK하이닉스 연중 최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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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순매도 공세…코스피 ‘3200선’, 삼성전자·SK하이닉스 연중 최저 기록
  • 김창식
  • 승인 2021.08.1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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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 만기일인 12일 외국인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집중적으로 팔아치우며 코스피가 3200대로 밀려났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24p(0.38%) 내린 3208.38에 거래를 마치며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조8760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지난 5월12일(2조7046억원) 이후 3개월 만에 최대 순매도 금액이다.

개인은 이날 1조8212억원을 순매수하며 외국인의 순매도 공세를 막아냈다. 기관도 542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D램 가격 하락 우려 등으로 반도체 업황에 먹구름이 드리우자 반도체주를 대거 팔아치웠다. 삼성전자는 1조6989억원, SK하이닉스는 8442억원어치나 순매도했다.

이 여파로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1.91%)와 2위 SK하이닉스(-4.74%)가 연중 최저점을 찍었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반도체의 겨울이 온다’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반도체) 사이클 후반기에 진입해 얻는 보상보다 위험이 크다”며 “D램 가격이 여전히 상승세지만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으면서 상승률은 정점에 도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모건스탠리는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9만8000원에서 8만9000원으로 낮추고,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15만6000원에서 8만원으로 대폭 내렸다.

이날 원/달러 환율도 전날보다 4.8원 오른 1161.2원에 마감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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