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카프로 산학협력…年 22억 이상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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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카프로 산학협력…年 22억 이상 절감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1.08.2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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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카프로 울산공장 전경.
UNIST(울산과학기술원)가 지역 화학기업인 (주)카프로와 산학협력을 통해 공정효율 향상과 매출 증대라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UNIST 차세대촉매센터(센터장 안광진)와 연구지원본부(본부장 신태주)는 카프로의 카프로락탐 제조 공정 효율을 6% 이상 증대시키는데 성공해 연간 22억원 이상의 원가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24일 밝혔다. 회사는 개선된 공정을 통해 연간 220억원 규모의 매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나일론의 원료인 카프로락탐을 생산하는 카프로는 수입 원재료의 원가경쟁력 약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자, 지난 2018년 8월부터 UNIST와의 연구개발을 통한 공정개선을 진행해왔다.

UNIST 차세대촉매센터와 연구지원본부는 카프로락탐 생산 공정 중에 발생하는 촉매의 생산성 저하 현상을 해결하는데 연구력을 집중한 결과 촉매 표면에서 활성을 저하시키는 촉매 피독 물질을 줄이는 방법을 개발했다.

신태주 연구지원본부장은 “UNIST가 울산 석유화학 공단 인근에 위치한 만큼 기업의 실제 기술개발을 눈으로 확인하며 협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이번 사례는 대학의 기술이 기업과 연계해 실질적인 매출 증대를 이뤄낸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카프로의 공정개선은 UNIST 산학협력단이 운영하고 있는 기업회원제의 성과이기도 하다. 지역에 연고를 둔 UNIST 기업회원들은 연구지원본부의 분석 장비 등을 활용한 연구개발 비용의 90%를 지원받았다.

UNIST 차세대촉매센터와 카프로는 이번 협력에서 나아가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기술개발에도 함께 나설 계획이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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