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가 ‘우리가 바라는 기업’을 주제로 국민 1만명을 대상으로 한달간(7월12일~8월12일)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35.7%가 가장 바라는 기업상으로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기업’을 꼽았다. 다음으로는 ‘근로자 복지에 신경쓰는 기업’(25.9%)을 꼽았으며, ‘환경보호에 노력하는 기업’(18.0%), ‘사회공헌 사업을 많이 하는 기업’(16.0%), ‘세금을 많이 내는 기업’(4.0%) 순으로 답했다.
조사는 대한상의가 지난 3월 최태원 회장 취임 이후 ‘국민소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업에 관한 다양한 연령층의 목소리를 듣기위해 이례적으로 국민 1만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는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들의 인식조사에서 대기업은 73.3%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중소기업은 73.9%가 ‘보통 이상’ 으로 평가했다. 기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요인으로는 응답자의 40.2%가 ‘국가경제에 기여’를 꼽았다. ‘우수제품으로 국위선양 기여’(33.8%), ‘일자리 창출에 기여’(23.1%)가 뒤를 이었다. ‘사회공헌’이라는 답변은 2.3%에 불과했다.
기업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된 가장 큰 요인으로는 ‘일감몰아주기와 납품업체 갑질 등 잘못된 거래관행’(32.9%)을 1순위, ‘편법 경영권 승계, 분식회계 등의 경영행태’(28.5%)는 2순위로 꼽았었다.
기업의 포스트코로나 과제 1순위는 ‘경제 회복에 최선 다할 것’ 주문(34.4%)했다. 이어 ‘채용, 임금 등 근로자 권익보호 최우선’(31.2%), ‘친환경·사회적 책임 등 ESG 경영’(24.9%) 순이었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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