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값이 처음으로 3.3㎡당 1600만원을 돌파했다.
1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 시계열 자료 분석 결과 지난달 울산 남구의 아파트 평균값은 ㎡당 486만3000원으로 전월(479만5000원)보다 6만8000원 상승했다.
3.3㎡로 환산하면 1604만원으로 KB 조사에서 울산지역 내 자치구 아파트값이 1600만원을 넘긴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8월(1220만원)과 비교하면 3.3㎡당 384만원 오른 것이다.
KB는 구별 평균 매매값은 발표하지 않고 ㎡당 가격만 공개한다. 전용 86.82㎡로 환산하면 남구지역 평균 아파트값은 지난달 4억2220만원으로 전월(4억1630만원)보다 590만원 올라 울산에서 가장 비쌌다.

울산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당 1193만원으로 1년전(968만원)보다 225만원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1029만원으로 처음 1000만원대에 진입했고, 이후 8개월 동안 200만원 가까이 상승한 것이다.
최근 조선업계 호황과 외지 부동산 투자자들의 유입 등으로 집값이 급등한 동구의 경우 지난달 처음으로 3.3㎡당 1000만원대를 돌파했다.
8월 동구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당 1032만원으로 전달(997만원)보다 35만원 상승했다. 1년 전(896만원)과 비교하면 136만원 차이를 보였다.
남구에 이어 울산에서 가장 아파트 매매가가 높은 중구의 경우 3.3㎡당 1233만원으로 1년 전(1033만원) 보다 200만원 상승했다. 전용 86.82㎡로 환산하면 3억2453만원으로 남구와 1억원 정도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북구와 울주군은 여전히 3.3㎡당 900만원선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북구는 1년 전보다 159만원 올라 937만원, 울주군은 1년 전보다 132만원 올라 915만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월간KB주택시장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8월 한 달간 울산지역 아파트 매매값이 1.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8.92% 올랐고, 1년 전과 비교하면 16.55% 상승했다.
특히 최근 1년간 울산 남구지역 아파트값 상승률은 23.0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북구(16.55%), 중구(12.69%), 울주군(12.11%), 동구(11.76%) 순이다.
울산지역 아파트 전셋값의 경우 8월 한달간 1.09% 상승했고, 1년 전보다 14.34% 올랐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