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개발호재…울주지역 아파트 ‘급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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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개발호재…울주지역 아파트 ‘급상승’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1.09.0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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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복합환승센터, 선바위지구 신규 공공택지, 범서하이패스나들목 조성 등 울주군지역의 각종 개발호재들이 쌓이면서 인근 아파트 투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지난주에는 울주군이 5대 광역시(부산·울산·대전·대구·광주) 구·군 아파트 중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산지역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주춤하면서 ‘부산의 강남’이라 불리는 해운대구도 울주군에게 1위 자리를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통계에 따르면 8월 5주(30일 기준) 울산 울주군 아파트값은 한 주새 0.56% 올라 올들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6월 3주만 하더라도 울주군 아파트가 -0.02%로 하락세를 보였고, 이후에도 0.17%, 0.08% 등 상승세가 미미했지만, 최근 들어 부동산 투자자들이 울산지역 내 저평가 단지 발굴에 나서면서 북구와 동구에 이어 울주군에도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 두 달간 울주군 지역 내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은 아파트는 범서읍 천상리에 위치한 경동태원하이빌이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등록된 경동태원하이빌의 월별 매매건수를 살펴보면 4월 6건, 5월 5건에 불과했던 매매량이 6월에는 11건, 7월에는 24건까지 늘어났다.

아파트 인근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6월부터 경동태원하이빌 매매 관련 문의가 많았다. 각종 세금 규제 등으로 물량이 많이 나와 있고, 가격이 낮게 형성돼 있는 만큼 이 기회를 이용해 내집마련에 나서는 매입자도 있지만, 주변지역 개발호재 등으로 인한 상승 기대감을 안고 갭투자에 나서는 투자자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해당 아파트는 2017년 공시지가상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4년간 하락, 현재가격이 저점이라는 생각으로 매수에 뛰어 들기도 하고, 인근의 선바위 공공택지, 천상하이패스 나들목 추진, 범서 천상 평천지구 도시개발사업 등으로 향후 상승 기대감을 안고 매수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범서 굴화리 아파트들도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문수산동원로얄듀크(전용면적 100㎡)는 최근 8억3700만원(8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갱신했다. 이후 5억4000만원에 전세계약(19층)도 있었는데 1년전 매매가(5억7000만원·2층)와 비슷한 수준이다.

롯데복합환승센터, 울산전시컨벤션센터 등 울산 KTX 역세권 개발에 따라 해당지역 아파트들도 1년사이 2억원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8월만 하더라도 3억원 중반대에 거래됐던 KTX울산역우성스마트시티뷰(전용면적 84㎡)가 최근 5억4000만원(30층)에 매매 계약이 체결됐다. 1년사이 2억원 가까이 상승한 것이다. 현재 인근 부동산에는 5억8000만원 매물도 소개되고 있다.

한편 울산 아파트 값은 한 주새 0.30% 올라, 지난 주(0.15%)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울주군에 이어 남구(0.40%), 동구(0.21%), 북구(0.18%), 중구(0.06%) 순이다.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31% 올라 지난주(0.30%)보다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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