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 전망]테이퍼링 가까워질수록 대응 전략 잘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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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전망]테이퍼링 가까워질수록 대응 전략 잘세워야
  • 김창식
  • 승인 2021.09.0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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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양 KB증권 울산지점 부지점장
지난 주 국내 증시는 경기 둔화 우려와 고용지표 관망세가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코스피를 2조원 이상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코스닥은 10영업일 연속 상승하며 가파르게 V자 반등을 실현하였다. 지수 단기 반등 이후 종목장세가 전망되는 가운데 매크로 모멘텀 피크아웃 및 이익 전망치 둔화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중소형주의 아웃퍼폼이 두드러진 한주였다.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는데 연내로 예상되는 테이퍼링 시행 전후 시점에 매도가 일단락 될 가능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 향후 미국의 경기부양책 및 금리 인상에 대한 완화적 기조가 강화될 경우 달러화 약세라는 환율 흐름의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 또한 높아 외국인 수급의 긍정적인 방향성 전환도 기대해 볼 수 있다.

1980년 이후 5번의 긴축조정 사례 중 외환위기 이후 닷컴버블을 제외한 나머지 사례에서 모두 ‘조정 후 반등랠리’ 가 나타났다. 게다가 반등 랠리의 상승폭은 35~100%에 이를 정도로 매우 강력했다. 과거 5번의 사례에서 2번은 ‘대세 상승장’, 2번은 ‘상승 후 조정장’. 1번은 ‘하락장’이 나타났는데 이를 갈랐던 요인은 바로 ‘달러’였다. 달러가 ‘장기 약세’를 기록한 시기에만 ‘대세 상승장’이 펼쳐졌는데 2번의 대세상승장이 있었던 1987년, 2005년의 경우 이후 3년간 코스피는 각각 4배, 3배 상승했다.

흔히 시총과 이익 측면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반도체(삼성전자)가 올라야 코스피가 상승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실제 대세상승장(86~89년, 04년~07년)에서 반도체가 강세를 보였던 적은 없었다. 1986~89년 트로이야(금융,건설,상사), 2004~07년 조선/기계 그리고 최근 펜데믹 랠리에서도 반도체가 아닌 성장주(인터넷, 2차 전지 등)가 시장을 주도하였다. 반도체가 언더퍼폼하는데도 코스피가 강세라면 주도주는 무엇일까? 현상이 아닌 본질에 대한 통찰력이 필요한 시기이다.

※본 자료는 기고자의 개인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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