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6일 코스피에 입성하는 현대중공업의 공모가가 6만원으로 결정됐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3일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 예측 결과 공모가를 6만원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공모가 희망범위인 5만2000원~6만원의 최상단이다.
수요 예측에는 국내와 해외의 기관투자자 총 1633곳이 참여했고, 수량은 181억 주에 달해 경쟁률은 1836대 1을 기록했다. 이 같은 경쟁률은 유가증권시장(KOSPI)에서 사상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전체 주문 규모는 1130조원으로, 대부분의 참여 기관이 공모가 희망범위의 최상단 금액을 제시했다.
현대중공업은 상장을 앞두고 총 1800만주의 신주를 발행하고, 이 중 55%인 990만주를 기관 투자자에게 배정했다.
최단 15일에서 최장 6개월인 기관투자자들의 의무 보유 확약 신청 수량도 총 신청 수량 대비 53.1%에 달하는 등 세계 1위 현대중공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이 평가됐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7일과 8일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전체 물량의 25%인 450만주에 대해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 공동주관사인 하나금융투자·케이비증권, 인수회사인 삼성증권·대신증권·DB금융투자신영증권을 통해 청약이 가능하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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