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울산시체육회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경남 고성군 대가저수지 일원에서 제39회 전국카누선수권대회가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오는 10월 열릴 제102회 전국체육대회를 앞둔 전초전 격으로, 고등부 선수들에게는 대학 진학이 걸린 중요한 대회였다.
대회 첫 날인 지난 3일에는 형님들이 단거리에서 스타트를 끊었다.
남자 일반부 K-1 200m에 출전한 카누 1인자 조광희(28·울산시청)는 35초175의 기록으로 무난히 1위에 오른 데 이어 이진우(38·울산시청)와 짝을 이룬 K-2 200m에서도 33.015의 기록으로 1위에 올라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이어 남자 고등부 K-1 200m에 출전한 정민(울산스포츠과학고3)이 2위를 기록했고, 남자 고등부 K-4 200m 허익준(3년), 손민서(3년), 박종형(3년), 이요한(2년) 조도 2위를 차지했다.
둘째 날인 지난 4일 1000m 경기에서는 동생들이 상승세를 이어 갔다.
남자 고등부 K-1 1000m 이권희(울산스포츠과학고3)와 K-2 1000m 이권희·정민 조가 1위에 올랐다. 이권희는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남자 일반부 K-1 1000m의 주중현(23·울산시청)도 2위에 오르는 등 첫 날 단거리에 이어 장거리에서도 울산 팀들의 강세가 계속됐다.
지난 5일과 6일 양일에 걸쳐 열린 500m 경기에서는 남자 고등부 K-4 500m 허익준(울산스포츠과학고3), 정민(3년), 이건희(3년), 이요환(2년) 조가 1위를, 남자 일반부 K-1 500m 주중현이 3위를 기록했다.
특히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국가대표 조광희를 필두로 울산 카누팀은 최근 3년간 전국체전에서 금 8개, 은 3개, 동 1개를 획득했다.
시청 카누팀은 전국체전 대회지인 안동으로 곧바로 이동해 전국체전 최종 대비에 돌입한다.
한편 경북 구미에서 개최되는 제102회 전국체육대회는 10월8일부터 일주일간 열릴 예정이며 카누경기는 안동 낙동강 일원에서 진행된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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