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에코프로와 10조원대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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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에코프로와 10조원대 계약
  • 김창식
  • 승인 2021.09.1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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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이노베이션이 8일 오후 서울 SK서린빌딩에서 에코프로비엠으로부터 2024년부터 2026년까지 10조원대 대규모 양극재를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SK이노베이션이 에코프로 그룹과 손잡고 양극재와 관련한 소재 사업 공동투자, 국내외 공장 증설, 폐배터리 재활용 등 고성능 배터리 시장 선점을 위해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이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국내 1위 양극재 제조사 에코프로비엠(EcoproBM)으로부터 2024년부터 2026년까지 10조원대 대규모 양극재를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계약 및 협약식에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 지동섭 대표, 신영기 배터리 구매센터장과 에코프로 이동채 회장, 에코프로비엠 권우석 사장 등이 참석해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SK이노베이션은 핵심 소재 파트너사 중 하나인 에코프로 그룹과 함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고성능 배터리 양극재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단순히 양극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을 넘어, 양사 협력을 통해 소재 산업 자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양극재는 배터리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소재다. 배터리셀 원가 비중의 약 50%를 차지한다. 에코프로비엠은 고성능 배터리에 사용되는 하이-니켈(High-Nickel) 양극재 분야 선도기업이다.

SK이노베이션은 하이-니켈 배터리 시장을 이끌고 있다. 내년 출시하는 미 포드(Ford)의 대표 전기트럭 모델인 ‘F-150 라이트닝(Lightning)’에 ‘NCM9’ 양극재를 적용한 배터리를 공급한다. NCM9배터리는 니켈/코발트/망간 중 니켈 비중이 약 90%에 달하는 양극재가 적용된 현존 최강 고밀도 니켈 배터리다.

SK이노베이션은 에코프로비엠과 협력을 통해 2019년 세계최초로 NCM9 배터리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 지동섭 배터리사업 대표는 “고품질 배터리 제조는 물론, 핵심 소재에 이르기까지 사업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톱 기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굳건한 파트너인 에코프로 그룹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 이라고 강조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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