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등록차량 중 수소차비중 전국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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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등록차량 중 수소차비중 전국 최고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1.09.2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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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가 수소전기차 보급확대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수소산업협회, 현대자동차와 함께 마련한 ‘수소전기차 시민 시승 체험 행사’에서 시민들이 전시된 수소전기차를 체험하고 있다. 경상일보자료사진
울산지역 내 친환경 차 등록대수가 2만대를 훌쩍 넘어섰다.

특히 전기차는 1년 반만에 등록대수가 2배 늘어나는 등 보급속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친환경 차량에 대한 울산지역 내 인프라 확충과 보조금 확대 등으로 인해 지역 내 친환경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울산지역 전기차 3038대, 수소차 2035대, 하이브리드 1만6966대 등 2만2039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8월(1만6094대)과 비교해 36.9%(5945대) 늘어난 규모다.

전체 차량등록 대수가 57만3145대에서 57만9023대로 1.0%(5878대)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친환경 차량 비중이 급격하게 늘어났음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전체 등록 차량 대비 수소차 비중은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울산지역 수소차 비중은 0.35%로 전국 평균(0.06%)를 크게 웃돌았고, 전국 수소차(1만6206)의 12.5%가 울산에 등록된 차량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울산지역 내 수소차 증가는 수소차 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과 수소전기차 보급사업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정부는 수소경제 선점을 위해 올해 수소전기차 구매 보조금 예산을 1만5000대 분량 편성했고, 울산시의 경우 상반기에 보조금 예산(200대)이 소진되자 200대 분량을 추가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넥쏘 가격을 올해 125만원 낮춰 구매 부담을 줄였지만 여전히 차량 가격이 7000만원 수준이기 때문에 보조금이 없으면 구매 유인이 크게 떨어지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전기차의 경우에도 1년 전과 비교하면 41.8%, 3년전 보다 423% 증가하는 등 보급속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다만 울산지역 내 전체 등록 차량 대비 전기차 비중은 0.5%에 그쳤고, 전국 평균(0.8%)보다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친환경차량 구매 수요가 급증하자 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에 정부와 지자체가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울산시는 “현재 울산에 설치된 전기자동차 충전시설은 총 1324기로, 내년까지 860기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며 앞으로 친환경자동차 보급예산도 적극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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