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장 초반보다 낙폭은 줄어들면서 일단 우려가 공포로까지 이어지지는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2.93p(0.41%) 내린 3127.5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54% 내린 채 출발해 장중 1%가량 하락하며 3100선까지 위협하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의 매수세로 이날 출발점보다 낙폭은 줄어들었다. 외국인이 5591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3102억원, 227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86p(0.94%) 하락한 1036.26으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한국 증시가 휴장한 지난 21일 세계증시는 헝다의 파산 위기에 나스닥 지수가 2.19% 급락하는 등 큰 폭으로 하락했다가 하루 뒤인 22일에는 반등하기도 했다. 채권도 일제히 약세(채권금리 상승)를 나타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3bp(1bp=0.01%p) 오른 1.558%에 마감했다. 5년물과 10년물도 각각 2.5bp와 3.1bp 오른 1.815%와 2.099%에 거래를 마쳤다.
원화는 달러화 대비 큰 폭으로 떨어졌다가 대부분 만회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0.5원 오른 달러당 1175.5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8.0원 오른 1183.0원에 출발해 1186.4원까지 치솟았다가 상승폭을 점차 줄여간 뒤 1175.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처럼 낙폭이 줄어든 것은 헝다 그룹 리스크가 어느 정도 완화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헝다그룹은 아시아 시장에서 위안화 채권에 대한 이자를 오는 23일 제때 지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시장 전망보다 덜 ‘매파’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평가 속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됐다. 이형중기자·일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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