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2323개 상장사 중 상반기 배당을 공시한 140개사의 배당액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배당액은 총 9조308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배당 기업은 25개 줄었으나, 배당 금액은 1조7748억(23.5%) 증가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전체의 절반이 넘는 4조9043억원을 배당했다. 다만 배당금 증가율은 전년대비 2%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배당금 2위는 KT&G 5956억원, 3위 포스코 5294억원, 4위 현대모비스 3701억원, 5위 KB금융 2922억원 6위 2474억원 순이다.
배당이 1000억 원을 넘는 기업은 14곳으로 6곳이 KB,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지주와 메리츠화재, 메리츠금융지주 등 금융사였다.
2년 연속 상반기 배당을 한 114개사의 배당액은 7조7960억원으로 전년보다 9.8% 증가했다.
현대모비스(3701억원), 현대자동차(2603억원) 등은 지난해에는 배당하지 않고 올해에는 배당을 실시했다.
전체 배당 1위는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으로 992억원을 가져갔다. 배당 2위는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870억원), 3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704억원), 4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400억원), 5위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400억원) 등 삼성가 삼남매가 차지했다.
배당 6~10위에는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389억원),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385억원), 최태원 SK 회장(194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152억원), 김석수 동서 회장(132억원)이 이름을 올렸다. 김창식기자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