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도 1365명 탈울산…순유출률 전국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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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도 1365명 탈울산…순유출률 전국 최고
  • 권지혜
  • 승인 2021.09.3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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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인구의 탈울산 행렬이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다. 2015년 12월부터 시작된 탈울산 행렬은 올들어서도 전국 순유출률 최상위권을 기록하며 69개월 째 이어가며 또다시 기록을 갈아치웠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국내인구이동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 지역 전입자는 9565명, 전출자는 1만930명으로 1365명이 타 시도로 순유출됐다. 지난해 같은달(120명)보다는 1245명이 더 빠져나갔다. 순유출 규모는 올들어 5개월만에 최고치다.

올해 울산인구의 순유츌 규모는 2월(-2500명)과 3월(-2200명) 두달간 2000명대를 기록한 이후 4월(-1140명)과 5월(-1093명), 6월(-900명), 7월(-753명)로 4개월간 감소추세를 보이다 다시 급증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울산에서는 올들어 8월말까지 총 1만246명이 타시도로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울산은 이같은 인구유출 추세가 계속될 경우 순유출 규모는 작년(-1만3584명)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8월 울산의 순이동률(순유출률)은 -1.4%로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두번째로 순이동률이 높은 서울(-1.0%)과도 큰 격차를 보였다.

시도별로는 경기(1만5924명), 인천(944명), 세종(769명) 등 6개 시도가 순유입 됐고, 서울(-8117명), 대구(-1882명), 경남(-1869명) 등 11개 시도는 순유출 됐다.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가 크게 줄면서 인구절벽도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7월 울산의 출생아 수는 520명으로 지난해 동월(599명) 대비 13.1% 감소했다. 같은달 전국 출생아 수는 2만2352명으로 지난해 같은달 보다 2.8% 줄었다. 이는 월간 기준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래 동월 기준 역대 최저치다.

2019년만 해도 30만명대를 기록했던 출생아 수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20만명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의 혼인 건수도 크게 줄었다.

7월 울산의 혼인 건수는 285건으로 지난해 동월(327건) 대비 12.8% 줄었다. 혼인 건수 감소는 17개 시도 중 인천, 제주를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세종의 경우 지난해 동월(153건)과 같았다.

반면 울산의 사망자 수는 증가했다.

울산의 사망자 수는 446명으로 지난해 동월(429명) 대비 3.9% 늘었다. 인구 1000명당 사망률을 나타내는 조사망률은 4.7로 전국에서 두번째로 낮았다. 조사망률이 가장 낮은 곳은 세종으로 3.5를 기록했다.

7월 전국 기준 자연증가(출생아 수-사망자 수)가 3338명 감소한 반면, 울산의 경우 자연증가는 74명을 기록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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