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 전망]대내외 변수 악화, 불안한 흐름 이어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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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전망]대내외 변수 악화, 불안한 흐름 이어갈듯
  • 김창식
  • 승인 2021.10.0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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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양 KB증권 울산지점 부지점장
지난 주 코스피는 금리 상승, 미국 정책 불확실성, 중국의 산업 규제 및 공급망 이슈 등에 따라 조정세가 심화되며 전주 대비 106p 하락한 3019p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52p 급락하며 983p로 한주를 마감했다. 증시 모멘텀 부재로 업종별 차별화가 진행되면서 정유·화학, 전기가스 업종과 은행·보험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진 반면 마이크론의 실적 가이던스 하향 및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급락 영향에 따라 반도체 업종은 약세를 나타내었다. 미국 증시의 9월 월간 수익률도 여느 때보다 저조했다. S&P 500지수 -4.8%p, 나스닥 -5.4%p로 2020년 3월 이후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최근 금융당국은 자기자본 대비 신용공여 비중이 80~90%에 이를 경우 추가 신용공여를 제한하겠다는 내용의 ‘증권사의 신용공여 한도 관리’를 주문했다. 현재 주요 증권사들 중 일부는 이미 규제 수준에 도달해 있어 추가 유입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증시 하락에 따른 반대매매가 나오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번 주부터 국내기업들의 3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되는데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그리 크지 않을 전망이다. 역대 최고치 경신이 기대되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정점일 수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기 때문. 2일 기준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집계된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일주일전 대비 61조4712억원으로 1.39% 늘었지만 내년도 컨센서스는 253조373억원으로 0.7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대내외 변수들의 악화로 올 4분기와 내년의 실적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으로 국내 기업의 체력 유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구심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 고용 및 물가지표 발표, 부채한도 협상 등이 몰려 있는 10월 중순까지는 불안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3000p의 일시적 붕괴도 나타날 수 있는 변동성이 수반되는 박스권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재양 KB증권 울산지점 부지점장

※본 자료는 기고자의 개인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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