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울산 건설공사 부진…20% 이상(지난해 대비)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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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울산 건설공사 부진…20% 이상(지난해 대비) 줄어
  • 김창식
  • 승인 2021.10.0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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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울산지역 건설공사 계약액이 전년대비 2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건설공사 계약액이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한 것과 비교해 울산의 공공과 민간 분야 건설업계의 상대적 부진세가 심했다는 분석이다.

4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올해 2분기 현장소재지별 건설공사 계약액’ 자료 분석 결과 울산지역 총 건설공사 계약액은 총 2조7000억원(1분기 1조200억원, 2분기 1조3000억원) 규모로 전년동기 3조4000억원(1분기 1조8000억원 2분기 1조6000억원)대비 20.6%(7000억원 가량) 감소했다. 공사 계약액은 17개시도 가운데 제주, 세종에 이어 세번째로 낮은 규모다.

최근 수년간 울산의 건설공사(현장소재지 기준) 수주액 추이를 보면 2015년을 정점으로 내리막길로 치닫고 있다. 2015년 11조7000원을 수주한 이후 △2016년 5조5000억원 △2017년 5조1000억원 △2018년 6조6000억원 △2019년 5조1000억원 △2020년 6조6000억원 등 연간 공사 수주액이 5~6조원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자동차, 조선 등 지역 주력산업의 성장정체와 사회간접자본 관련 국가예산 감소 등이 울산의 건설업계 부진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2분기(누계)까지 건설공사 수주액은 특히 인천(46조5000억원) 서울(16조6000억원) 경기(46조5000억원) 등 수도권 지역이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했다.

전남(8조20000억원), 경남(7조9000억원) 경북(7조7000억원) 충북(6조1000억원), 충남(6조1000억원) 등의 비수도권의 수주액은 전년동기 대비 13.6%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역 건설공사 수주액 가운데 울산에 본사를 둔 업체의 건설공사 계약액은 1조6000억원으로 전체의 절반(47%)에 소폭 못미쳤다. 작년 같은기간(1조4000억원)보다도 수주액이 14.3%(2000억원) 줄었다. 지역에서 건설공사액의 절반 이상이 타지역 본사소재 기업에 가져가고 있다는 의미다.

다만, 울산 본사 소재기업의 건설공사 수주액은 매년 점진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 본사 기업의 건설공사 수주액은 △2014년 1조7000억원 △2015년 2조3000억원 △2016년 2조4000억원 △2017년 2조6000억원 △2018년 2조6000억원 △2019년 2조7000억원△2020년 2조8000억원 등이다.

올해 상반기 비수도권 본사 소재지 기업의 건설공사 수주액인 전체의 40.0%를 점유한 것과 비교하면 울산 본사기업의 수주율이 다소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건설공사 계약 통계에 관한 자료는 국토교통 통계누리집(stat.molit.g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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