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소비자물가 6개월 연속 2%대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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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소비자물가 6개월 연속 2%대 고공행진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1.10.0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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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윳값, 전셋값, 우윳값까지 일제히 오르면서 울산지역 소비자물가가 6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농축수산물 오름세는 한풀 꺾였으나, 유가와 우윳값 상승 영향으로 석유류와 가공식품 물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동남지방통계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9월 울산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07.51(2015년=100)으로 올들어 가장 높게 조사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9% 상승했고, 이는 9년여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특히 울산은 전국에서 전북·제주(3.0%)에 이어 강원과 함께 3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은 2.5%이다.

울산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월(2.3%)부터 6개월째 2%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5월과 6월 2.6%로 오름폭을 키우더니 7월에는 2.7%, 8·9월에는 2.9%로 상승폭이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6개월 연속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 이상을 보인 것은 2017년 1월부터 9월까지 9개월 연속 2% 이상을 나타낸 후 최장 기록이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이 1년 전보다 6.1% 올랐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13개월간 두자릿수였던 농축수산물은 6월까지만 하더라도 13.1%로 무섭게 치솟았으나, 7월(11.0%), 8월(10.8%)에 축소됐고, 지난달엔 더 줄었다.

달걀(36.5%), 돼지고기(21.7%), 배(24.3%), 복숭아(29.0%), 마늘(20.7%) 등이 많이 올랐다.

특히 공업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3.4% 오르면서 2012년 4월(3.6%)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유가와 우윳값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쳐 가공식품은 2.9% 올랐고 석유류는 22.3% 상승했다.

세부적으로는 자동차용LPG(27.1%), 경유(24.2%), 휘발유(20.9%), 비스킷(20.9)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서비스는 1년 전보다 2.2% 상승했다. 공공서비스 오름폭은 0.6%에 그쳤으나 개인서비스가 2.9%, 집세가 2.4% 각각 상승했다.

개인서비스 중에는 보험서비스료(9.6%), 공동주택관리비(6.3%) 등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집세 중 전세는 3.7%, 월세는 1.5% 올랐다.

소비자 체감지수인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9% 올라 2012년 1월(4.3%) 이후 9년 8개월만에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다만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폭이 축소되면서 신선식품지수는 0.2% 상승하는데 그쳤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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