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내달 기준금리 인상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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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내달 기준금리 인상 시사
  • 김창식
  • 승인 2021.10.1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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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주가가 12일 6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및 종가 기준 7만원 아래로 떨어진 건 작년 12월3일 이후 10개월만이다. 이날 코스피는 39.92p(1.35%) 내린 2916.38, 코스닥은 12.96p(1.36%) 내린 940.15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여의도 증권거래소 모습.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내달 중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직후 연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대내외 여건 변화 등을 짚어보고, 경기 흐름이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다음 회의(11월)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고려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내년 국내 경제가 견실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고 물가 오름세는 예상보다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날 오전 한은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현재 연 0.7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 총재는 이번 회의에서 “임지원, 서영경 위원은 0.25%p 인상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고 공개하면서, “앞으로 통화정책은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하는 방향으로 운용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지난 8월 한은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0.25%p 올려, 2018년 11월(1.50→1.75%) 이후 2년 9개월(33개월) 만에 처음으로 인상한바 있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인플레이션 우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및 중국 헝다 그룹 사태 등 악재가 겹치며 금융시장 불안은 지속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9.92p(1.35%) 내린 2916.38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연저점을 기록한 지난 6일(2908.31)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2900선 붕괴 초읽기에 들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246억원, 1998억원을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은 9795억원을 순매수하며 기관과 외국인의 매물을 받아냈다.

코스피 하락은 반도체 업황 우려가 불거진 삼성전자가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3.50% 하락한 6만9000원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지난해 12월1일(6만7800원)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연초 ‘10만전자’를 바라보던 ‘500만 개미주주’들의 희망 삼성전자의 주가가 연일 급락하며 ‘6만전자’로 전락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7633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개인은 삼성전자만 8430억원을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2.66%)도 이날 다시 연저점을 갈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96p(1.36%) 내린 940.15에 마감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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