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은 12일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이자 현대가(家) 3세인 정기선 부사장을 현대중공업지주 사장으로 선임하는 등 책임경영체제 구축을 목표로 한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정 부사장은 또 그룹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와 조선 부문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에도 내정됐다.
이번 인사로 현대중공업그룹은 정 신임 사장 중심의 3세 경영 승계 작업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현대중공업지주 지분은 정 이사장과 장남인 정 사장이 각각 26.6%, 5.26%를 보유 중이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조선부문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을 통해 상장 전 현대중공업의 지분 100%를 보유했고, 현재도 현대오일뱅크 지분 74.13%를 갖고 있다.
정 신임 사장은 현대중공업그룹이 대표적 미래 성장계획으로 밀고 있는 ‘수소드림 2030 로드맵’을 진두지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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