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는 328만CGT(표준선 환산톤수·116척) 가운데 한국은 14척 91만CGT를 수주해 중국(75척 195만CGT)에 1위 자리를 내줬다.
한국은 올해 8월까지 4개월 연속 중국을 제치고 수주 1위를 지켰지만, 중국에 밀렸다. 일본은 26만CGT(15척)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슈퍼사이클’ 도래에 따른 발주 급증으로 도크(건조공간)가 빠르게 차면서 고부가가치 선박을 중심으로 선별 수주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달 수주한 선박 척당 평균 단가를 보면 한국이 1억7000만달러, 중국은 6000만달러를 기록, 질적으로는 앞선 수주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전 세계 조선 수주잔량은 총 8763만CGT로 중국 3537만CGT, 한국 2856만CGT, 일본 940만CGT 순이다.
신조선 선가가 계속 오르는 것도 긍정적인 신호다. 지난달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전달 대비 3p 상승한 149.1p로 2009년 7월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특히 17만4000CBM(㎥)급 LNG선 가격은 2016년 6월 이후 5년 만에 2억달러를 넘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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