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종합지원 인프라 구축…세계 중심도시 도약
상태바
이차전지 종합지원 인프라 구축…세계 중심도시 도약
  • 이춘봉
  • 승인 2021.10.14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13일 울산 테크노일반산업단지에서 열린 전기차 사용배터리 산업화 센터 착공식에서 송철호 울산시장과 참석 내빈들이 착공 버튼을 누르고 있다.
울산시가 정부의 K-배터리 발전 전략에 대응해 지역 전지산업의 역량을 극대화하는 육성 전략을 수립한다. 시는 이차전지의 제조부터 재활용까지 전 주기를 종합 지원하는 인프라를 구축해 세계 이차전지 중심도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시는 13일 남구 테크노일반산업단지에서 ‘전기차 사용배터리 산업화 센터’ 착공식을 열고, 울산 전지산업 육성 전략 발표 및 전지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기차 사용배터리 산업화센터는 전기차에서 나온 폐배터리를 수거해 분해, 선별, 평가, 재조립을 거쳐 재사용·재활용하는 사업을 지원한다. 배터리 팩과 모듈을 선별 진단하고 이차전지 조립 및 분석도 지원한다. 이차전지 소재의 실험과 평가도 실시한다.

센터 건립은 사용 후 배터리 산업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울산 전지산업의 성장을 주도할 획기적인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내년 초 센터가 완공되면 충전과 재사용이 가능한 이차전지의 특성을 활용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정전이나 누전 등에 대비한 무정전 전원장치, 유가금속 회수 등에 활용하게 된다. 시는 센터를 통해 사용 후 배터리 활용을 위한 사업 모델 개발과 전문인력 양성 등으로 전지산업의 저변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시는 ‘이차전지 중심 세계 강소기업 거점도시 도약’이라는 비전 아래 전지제조 기초부터 응용까지 산업 전 주기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울산 전지산업 육성 6대 계획을 발표했다.

6대 계획은 △차세대·고성능 전지 상용화 기술개발 지원 △미래형 전지 특화 강소연구개발특구 운영 △이차전지 전문인력 양성 △고기능성 융복합 화학소재 지원센터 구축 △중대형 이차전지 성능평가·인증 지원 △전기차 사용배터리 산업화 센터 구축이다.

시는 울산의 앞선 기술력과 우수한 성장 여건, 인적 자원 등 역량을 극대화해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이차전지 전 주기 종합 지원 기반 마련, 연구 개발 기반의 글로벌 강소기업 유치, 연 200명의 전문 인력 양성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시와 울산테크노파크 등 혁신기관, 지역 내 이차전지 관련 기업 등 18개 단체는 ‘울산 전지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력 공동선언’도 발표했다.

시 등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전지산업 육성 전략 시행, 연구·실용화·재사용·재활용 등을 위한 기술 개발, 연구 성과물 공유, 인력 양성 지원, 세계 경쟁력 확보 등에 대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국내 1위의 전기차 생산 기반을 활용해 사용배터리 산업을 주도하면서, 글로벌 이차전지 중심도시 울산으로 거듭나겠다”며 “울산 전지산업 육성 전략을 바탕으로 기업 경기가 회복되고 새로운 일자리가 늘어나는 선순환이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송은숙 시인의 월요시담(詩談)]류인채 ‘이끼의 시간’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울산의 小공원 산책하기](3)겉과 속은 달라-애니원공원
  • 장생포 수국 절정…한여름의 꽃길
  • 울산 첫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상업운전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