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2021 바다미술제가 16일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해수욕장에서 개막한다.
그 동안 바다미술제는 해운대, 광안리, 송도, 다대포 등에서 개최됐다. 일광해수욕장에서 열리는 건 올해 처음이다. 미술작품들은 백사장을 비롯하여, 어촌포구, 마을회관, 하천과 다리, 공원 등 다양한 공간에 설치된다.
조각, 설치를 비롯해 평면, 사진, 영상 등 현대미술의 장르를 포함하고 있고 기존의 바다미술제와는 또다른 다양성을 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13개국 출신의 36명 작가들이 참여하여 22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동해선 일광역에 내려 일광해수욕장으로 진입하면 가장 먼저 대형 지느러미와 비늘을 연상케 하는 작품이 눈에 띈다. 최앤샤인아키텍츠(미국)의 ‘피막’이라는 작품이다. 하천변에서는 안재국(한국)의 ‘세포유희’도 볼 수 있다.
낚시줄로 만들어 물결 속에서 꿈틀거린다. 야간에는 하천변 아파트 벽면에 김안나(한국)의 영상작품 ‘오션머신’도 감상할 수 있다.
전시는 11월14일까지. 휴일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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