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도매유통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전국 양상추 도매가는 ㎏당 3950원으로, 불과 열흘 전인 12일 ㎏당 1307원에 비해 3배 이상 올랐다. 앞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10월 평균 양상추 도매가 역시 kg당 1400~1700원으로 올해 가격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이로써 햄버거·샌드위치 프랜차이즈의 양상추 수급이 불안정해졌다.
앞서 23일 찾은 울산 남구지역 내 맥도날드 매장에서는 당분간 햄버거 등 일부 메뉴에 양상추가 평소보다 적게 들어가거나 아예 제공이 어려울 수 있다고 고객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양상추가 포함된 제품을 구매할 경우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무료 음료 쿠폰을 제공하겠다”고 안내했다.
이날 남구 소재 한 써브웨이 매장에서는 양상추가 없다며 아예 샐러드 주문을 받지 않았다.
양상추를 메인으로 취급하는 지역 내 샐러드 가게들도 울상이다. 중구의 한 샐러드가게의 경우 23일 샐러드 판매를 중단했다가, 24일 재개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물량 부족과 가격 강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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