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수출 3년만에 700억달러 넘어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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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수출 3년만에 700억달러 넘어설듯
  • 김창식
  • 승인 2021.10.2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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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과 수출단가 상승, 자동차 수출호조로 올해 울산 수출이 3년만에 다시 700억달러대로 올라설 전망이다. 석유화학제품 수출은 11개월, 석유제품은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자동차 수출도 9개월 연속 호조를 보였다.

25일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본부장 김정철)가 발표한 ‘9월 울산 수출입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울산 수출은 작년 동월 대비 10.6% 증가한 60억6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올들어 9월말(1~9월)까지 울산 총 수출액은 537억7500만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31.1% 증가했다. 이같은 추세대로라면 올해 울산 수출은 3년만에 다시 7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6년과 2017년 2년 연속 600억달러대에 그친 울산 수출은 지난 2018년 700억달러대에 다시 올라섰으나, 이후 연 500~600억달러 대로 부진을 면치못했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3.6% 증가한 14억2000만 달러를 기록해 7개월 연속 증가했다. 국제유가가 70달러대에 재진입하며 석유제품 수출단가도 상승했다.

석유화학제품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4.3% 증가한 9억1100만달러를 기록, 11개월 연속 플러스 기록했다. 비대면생활 수요와 합성수지·합성고무 수요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국제유가와 함께 석유화학 수출단가도 큰 폭(+53.3%)했다.

자동차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3.8% 증가한 15억5100만달러를 기록했다. 9개월 연속 상승세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 속에서도 SUV·환경차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추석 연휴 다수의 생산시설이 휴뮤에 돌입한데도 수출이 늘어났다. 반면 자동차부품은 전년 동월 대비 16.2% 감소한 2억1200만달러를 기록, 6개월 만에 마이너스 전환했다.

선박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7.5% 감소한 3억400만달러로 3개월 만에 마이너스 전환했다. 국내 조선사 수주가 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수주-인도 간 시차로 수출 실적에 반영되지 않았고, 9월 통관도 일시적으로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대 미국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3.2% 증가한 11억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최대 수출품목인 자동차(-14.8%), 자동차부품(-8.8%) 수출이 소폭 줄었지만, 석유제품(95.3%), 건전지 및 축전지(141.3%)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대 중국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12.1% 증가한 8억4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제품(-66.6%) 수출이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동제품(93.4%), 석유화학 중간원료(103.8%), 합성수지(8.2%) 수출이 늘어났다.

대일본 수출은 54.5% 증가한 4억 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울산 수입은 전년동월 대비 50.0% 증가한 34억8200만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25억84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김정철 울산지역본부장은 “해외 수요증가와 유가 상승으로 당분간 수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지만, 향후 원자재 가격상승으로 인한 인플레 우려는 무역수지 악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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