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는 26일 시청 본관 7층 상황실에서 송철호 시장 주재로 시 관련 부서, 외교부, 한국무역협회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제3차 한·러 지방협력포럼 추진상황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한-러 수교 3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포럼은 ‘한-러 30년, 극동을 세계의 중심으로’라는 주제 아래 오는 11월3~5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 등에서 열린다. 국내 17개 시·도와 러시아 극동연방관구 11개 지방정부, 북극지역 7개 지방정부가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이번 포럼에서는 러시아 북극지역 참가 지자체 확대로 ‘한-러 지방협력포럼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를 개정하고 ‘울산선언문’을 도출한다.
또 7개 주제로 구성된 세션을 통해 경제·통상, 교육·과학,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괄적 교류 확대를 논의한다. 특히 북극항로 개설을 위한 본격 논의와 함께 양국 간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 등 다자간 경제협력 사업 논의도 구체적으로 이뤄진다.
북극항로·물류 세션에서는 북극항로 활성화에 따른 물류 전망과 울산 산업체의 진출 방안을 모색한다. 첨단 융합기술 협력 세션에서는 울산과 기술 협력이 가능한 러시아 기술과 관련한 세미나가 진행된다.
경제협력 세션에서는 울산과 극동·북극 비즈니스 관련 토론이 이어지며, 남·북·러 철도를 통한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또 한-러 수소 에너지 및 해상풍력 분야 협력 비전 및 과제를 논의한다.
문화예술 세션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비대면 한-러 문화예술 교류 방안을 논의한다. 의회 세션에서는 한러 의회외교포럼 임·회원과 러시아 18개주 대표 상원의원이 참석해 의회 관련 논의를 이어간다.
송철호 시장은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이번 포럼이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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