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상가 임대수익 크게 줄고(T.T) 투자수익률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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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상가 임대수익 크게 줄고(T.T) 투자수익률은 증가(^.^)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1.10.2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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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울산지역 내 상가 공실률이 높아지고, 임대수익은 크게 줄었지만, 부동산 가치 상승 영향으로 투자수익률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 자료를 보면 올해 3분기 기준 울산지역 상가 평균 공실률은 오피스 18.6%, 중대형 상가 21.1%, 소규모 상가 4.5%로 집계됐다. 2분기 대비 중대형 상가는 공실률이 0.3%p 높았졌고, 오피스와 소규모상가는 전기 대비 1.5%p, 1.2%p씩 낮아졌다.

특히 울산지역 중대형 상가 공실률(21.1%)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울산대 상권의 경우 방학 및 2학기 비대면 강의 병행에 따른 학생 정주인구 감소와 영업부진이 이어지며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27.6%까지 치솟았다. 이 지역 소규모 상가 공실률 역시 12.0%로 높은 수준이다.

북구 농소지역 상권은 인근 택지개발지구의 신축 상가 증가로 수요가 분산되면서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15.0%, 소규모 상가 공실률이 18.1%로 높게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경영 악화로 폐업이 증가하고 신규 임차수요가 감소하면서 상가 공실률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빈 상가가 늘면서 모든 유형의 상가 임대료는 일제히 하락했다.

3분기 울산 오피스 임대료(㎡당)는 2분기 대비 0.33%p 하락한 7만1000원을, 중대형 상가 임대료는 20.12%p 하락한 1만7600원을 기록했다. 소규모 상가 임대료는 ㎡당 1만3900원, 집합상가는 2만1200원으로 2분기 보다 각각 0.08%p, 0.13%p 떨어졌다.

풍부한 유동성, 자산가치 상승으로 인해 자본수익률(부동산가격 증감률)은 소규모상가를 제외한 모든 유형에서 증가했다.

3분기 울산 오피스 자본수익률은 전분기 대비 0.10%p, 중대형상가는 0.14%p, 집합상가는 0.19%p 상승했다.

자본수익률이 증가함에 따라 3개월간의 부동산 보유에 따른 투자성과를 나타내는 투자수익률도 크게 치솟았다.

3분기 울산 오피스(2.15%)·집합상가(1.88%) 투자수익률은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역 내 대규모 재개발 사업 진행으로 부동산 자산 가치가 크게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신정동(2.27%), 삼산동(2.17%), 성남·옥교동(1.97%) 지역 집합상가 투자수익률이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 상가 전문 부동산 업체 관계자는 “올해 말이면 경기가 회복된다는 기대감까지 작용하면서 투자자들이 상가 시장으로 들어오는 것 같다”면서 “임대는 어렵지만, 매매의 경우 매물만 나온다면 금방 새로운 주인을 만난다. 임대 소득보다는 향후 부동산 자산가치 상승에 목적을 두고 투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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