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어스온이 오랜기간 축적한 기술과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석유개발(E&P)사업에서 울산 동해가스전을 비롯한 탄소저장(CCS) 사업까지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SK어스온은 명성 사장은 SK이노베이션 전문 보도채널인 스키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탄소중립 기업이라는 중장기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기존 석유개발 사업인 업스트림(Upstream)사업을 넘어 탄소저장 사업과 같은 그린 사업까지 비즈니스 모델을 넓히는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전략을 강력히 실행 중에 있다고 27일 밝혔다.
명 사장은 “SK어스온은 E&P사업을 통해 오랜기간 축적한 기술과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이산화탄소 저장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을 검증하고 조기 사업화 하겠다”며, “CCS(Carbon Capture & Storage)사업 중심의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SK어스온은 SK에너지, 한국석유공사 등과 함께 동해가스전을 활용한 ‘탄소 포집 및 저장(CCS)’ 실증 모델을 개발하는 공동연구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석유공사는 이 과제를 통해 20년간 동해가스전 운영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와 기술역량을 활용, 동해가스전 지층에 2025년부터 연간 40만곘씩 30년간 총 1200만곘의 이산화탄소를 주입, 저장할 계획이다.
SK어스온은 향후 SK이노베이션 울산Complex를 포함해 울산 지역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저장할 수 있는 대규모 저장소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SK어스온은 지난 5월부터 정부 주도 국책 과제인 서해 이산화탄소 지중 저장소 발굴 분야에 민간 석유개발 기업으로 유일하게 참여하고 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