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소상공인 손실보상에 이어 정부의 소비쿠폰이 지급됐고, 울산지역 내에서도 ‘코리아 세일 페스타 울산’ 등 소비 진작 행사가 다양하게 진행되면서 민간 소비는 앞으로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중구 태화강국가정원먹거리단지에 위치한 한 고깃집 직원은 “1년 넘게 영업제한 조치가 이어지면서 타격이 컸다.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면 이전보다 손님이 더 찾아올 것으로 예상해 재료도 기존보다 10~20% 정도 더 준비했다”고 말했다.
울산 남구의 한 콩나물국밥집 업주는 “최근 1년 동안 물가가 워낙에 많이 올라 걱정이다. 다시 장사만 잘 된다면 상관이 없을 것”이라면서 “이제 ‘위드 코로나’로 제한이 많이 풀렸으니까 손님들이 많아지지 않겠냐”고 기대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울산지역 소상공인의 11월 전망 경기지수(BSI)는 88.7로 전월 대비 10.9p 올랐다. 지난해 12월(94.8)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소상공인들은 경기전망 호전의 이유(복수 응답)로는 ‘위드 코로나 시대 기대’(22.9%)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코로나 관련 규제 완화’(21.4%), ‘계절적 요인’(추워져서·19.3%), ‘백선 접종 증가에 따른 규제 완화 기대’(10.1%) 등의 순으로 답했다.
무엇보다 정부의 방역 조치에 따른 피해 지원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소상공인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정부는 소상공인 손실보상 신청 엿새 만에 전체 지원금액 1조8000억원의 56%인 1조원, 신속보상 대상자의 53%에게 지급을 완료했다.
여기에 1일부터 지급된 소비쿠폰은 외식·숙박·여행·체육·영화·전시·공연·프로스포츠 관람·농수산물 등 9개 분야 오프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외식 쿠폰은 카드로 2만원 이상의 음식을 3번 먹으면 4번째에 1만원을 돌려주고, 체육 쿠폰은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 이용료를 월 3만원 할인해준다.
여기에다 울산시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 기간(1~15일)을 맞아 11월 울산페이 구매 한도를 월 2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상향 조정해 총 650억원 한도로 발행한다. 또 울산몰에서는 3000원, 5000원, 7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석현주기자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