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현대차에 따르면 국내 시장에서 올해 1~10월 누적 친환경차 판매량은 9만654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6만9876대) 보다 38.2% 증가했다.
하이브리드차는 5만4485대로 전년 동기 12.8%, 전기차는 3만4716대로 110%, 전기수소차는 7341대로 44% 증가했다.
현대차의 올해 월평균 친환경차 판매량은 9600여대 정도인데, 지난 한달동안 1만3354대를 판매할 만큼 친환경차 인기가 계속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달 연간 누적 판매량 10만대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 된다.
현대차가 작년 한 해 국내에서 판매한 친환경차는 총 8만4793대다.
친환경차 인기몰이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투싼 하이브리드와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 등이 이끌었다. 올해 4월 출시된 아이오닉 5는 10월까지 1만9250대, 투싼 하이브리드는 1만2642대가 팔렸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판매량이 30.2% 줄었지만 2만2439대가 각각 판매됐다.
기아의 친환경차도 국내 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 올해 1~10월 누적 판매량은 8만667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5만6907대) 보다 52.3% 급증했다. 기아는 이 추세라면 이르면 11월 중으로, 늦어도 12월에는 연간 누적 판매량 1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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