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CO₂ 저감 ‘CCU(CO₂ 포집·활용)·CCS(CO₂ 포집·저장)사업’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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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CO₂ 저감 ‘CCU(CO₂ 포집·활용)·CCS(CO₂ 포집·저장)사업’ 박차
  • 김창식
  • 승인 2021.11.0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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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이노베이션 울산Complex가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CCU) 사업과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CCS) 기술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울산Complex는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사업과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CCS) 기술 개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SK이노베이션 주력 생산기지인 울산CLX에 따르면 이 회사는 과거 울산CLX 내 수소를 제조하는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별도로 분리되지 않은 채 다른 가스와 함께 연료로 사용되고, 타지 않는 특성으로 인해 그대로 대기로 배출했지만, 지난 2003년부터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이산화탄소를 회수하고, 이를 판매하는 사업(Carbon Capture and Utilization, 이하 CCU) 을 시작했다.

울산CLX 내 석유 1공장 중질유분해(HOU) 시설의 수소 제조 공정에서 만들어진 ‘저순도 수소’는 별도의 회수시설에서 부산물인 이산화탄소의 흡수·분리 과정을 거쳐 ‘고순도 이산화탄소 가스’로 회수한 뒤 반도체 에칭(Etching)용, 용접, 드라이아이스, 식물재배 등에 활용하는 판매처에 공급하고 있다.

울산CLX는 이산화탄소 회수를 통해 대기환경 이슈에 적극 대응하면서 사업적으로는 수소 제조 및 정제 공정의 효율을 개선시키는 효과까지 거두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공정 효율성과 경제성을 모두 달성이 가능하다는 것을 직접 확인하게 됐다는 것이다.

울산CLX는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내년부터는 석유 2공장의 수소 제조 공정에서도 이산화탄소를 회수해 울산 인근 공장에 공급, 연간 이산화탄소 판매 사업이 30만t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CLX는 또 석유 3공장의 수소 제조 공정을 대상으로 최적의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Carbon Capture and Storage, 이하 CCS)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사업 타당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과 SK에너지는 지난 9월 석유공사와 국책 과제인 동해가스전 CCS 실증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울산CLX는 2023년까지 실증 모델을 개발하고, 이르면 2025년부터 CCS 실증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SK에너지 서관희 공정혁신실장은 “국내 최초의 대규모 CCS 실증사업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권 확보, 수소 공장 효율 개선과 더불어 블루(Blue) 수소를 활용한 수소 연료전지 발전 등 추가적인 사업 기회를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같은 울산 석유화학 공장의 탈탄소 모델은 SK이노베이션 계열 넷제로(Net-Zero) 2050 달성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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