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2년…울산 여행사 10% 줄고 야영장 20%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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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2년…울산 여행사 10% 줄고 야영장 20% 늘어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1.11.10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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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지난 2년 동안 울산지역 내 여행사는 10% 넘게 줄어든 반면 야영장은 2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사는 코로나에 따른 전세계 국경 봉쇄로 해외여행이 사실상 불가해져 줄었고, 야영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별도 공간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기를 끌며 늘었다.

9일 한국관광협회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현재 울산지역 여행사 수는 312개로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 9월 말보다 35개(10.1%) 줄었다.

이 기간 야영장 수는 21개에서 25개로 총 4개(19.0%) 늘었다. 야영장은 일반야영장과 자동차야영장을 합한 것이다.

여행사는 2019년 9월 말 347개에서 계속 감소해 지난해 9월 말 331개로 줄었고 올해 들어서도 감소세가 이어졌다.

코로나로 각국이 국경 문을 닫으며 해외여행이 어려워졌고 이에 여행사들이 ‘개점휴업’ 상태로 버티다가 결국 문을 닫는 곳들이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야영장은 가족 등 소규모 단위로 별도 공간에서 쉴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기를 끌며 증가세를 보였다.

야영장은 2019년 9월 말 21개에서 지난해 9월 말 23개로 늘었고 올해도 증가세가 이어지며 9월 말 기준 25개가 됐다.

여행사와 야영장을 포함한 울산지역 전체 관광사업체는 9월 말 현재 532곳으로 2년 전보다 31곳 줄었다. 같은 기간 호텔·콘도 등 관광숙박업체는 17곳에서 19곳으로 2개 늘었다.

한편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 여행자의 격리를 면제해 주는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 확대와 ‘위드(with) 코로나’ 시행으로 여행사는 증가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지난 7월 사이판에 이어 싱가포르와도 두 번째 트래블 버블을 체결해 오는 15일부터 코로나 백신 접종을 마친 경우 격리 없이 싱가포르를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게 되는 등 각국의 빗장이 조금씩 풀리고 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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