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5일 요소수 생산업체인 롯데정밀화학 울산공장을 방문, 요소·요소수 수급 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및 대책방안을 협의했다.
문 장관은 이날 정경문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와 면담한 자리에서 “어려운 상황이지만 민관이 함께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노력한 결과 중국으로부터의 요소 총 1만8700t 수출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확보한 요소 3만9000t과 요소수 800만ℓ를 최대한 신속히 국내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량용 요소 1만4000t으로 제조하는 요소수 물량과 요소수 800만ℓ를 합하면 국내 자동차가 약 2개월간 쓸 수 있는 양이 된다.
문 장관은 “중장기적 수입선 다변화를 위해 동남아시아 3개국, 중동 2개국을 후보 대상 국가로 우선 검토 중”이며 “업계와의 협의를 거쳐 2~3개국을 최종 결정해 정부 간 협력의 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제3국으로부터 도입할 때는 비용부담 완화를 위한 정부 구매 등의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롯데정밀화학은 최근 국내 차량용 요소수 수요의 2~3개월분에 해당하는 1만8900t의 요소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생산 라인 가동률을 높여 차량용 요소수를 신속히 생산·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고 현재 전국 100개 거점 주유소에 요소수 180만ℓ를 우선 공급원칙을 고수하되, 향후 생산 물량이 확보되는 대로 공급 주유소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요소수 재고 정보를 매일 2회 이상 인터넷으로 공개해 현장의 원활한 요소수 수급을 지원하고 수요자 편의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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