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1030만배럴 규모 석유비축기지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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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1030만배럴 규모 석유비축기지 준공
  • 권지혜
  • 승인 2021.11.2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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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는 울산비축기지 지하공동 준공으로 전국 9개 비축기지, 총 1억4600만B 규모의 저장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현재 정부 비축유는 총 9700만B 규모로, 이를 IEA 국제기준에 따라 산출할 경우 추가적인 외부 석유도입 없이 106일 가량 지속 가능하다.
총 1030만 배럴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는 울산비축기지가 완공됐다.

산업통상자원부업와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19일 석유공사 울산지사에서 울주군 온산읍 학남리 일원 부지 지하에 총 1030만 배럴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는 ‘울산 석유 비축기지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 공사는 2016년부터 총 3214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됐다.

이날 준공식에는 박기영 산업부 제2차관, 이채익(남구갑) 의원, 권명호(동구)의원, 조원경 경제부시장,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 및 비축건설 관련 기업 임·직원(SK 에코플랜트, 삼안 등) 등이 참석했다.

이번 준공식을 계기로 정부는 지난 1980년부터 추진해온 전국 9곳에 대한 석유비축기지 건설을 추진, 30년만에 총 1억4600만배럴 규모의 저장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국내 석유 비축기지는 울산, 거제, 여수, 서산, 구리, 평택, 용인, 동해, 곡성 등에 있다.

현재 정부 비축유는 총 9700만배럴 규모로, 이를 IEA 국제기준에 따라 산출할 경우 추가적인 외부 석유도입 없이 106일 가량 지속 가능하다. 민간 보유량인 약 1억 배럴을 추가 합산할 경우 국내 지속일수는 약 200일까지 늘어나게 된다.

박기영 산업부 차관은 이날 치사를 통해 “최근 3년만에 국제유가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에너지수급 불안정성이 증가하는 시기에 에너지 자원을 직접 비축할 수 있는 석유저장시설은 무엇보다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정부는 주요 원자재의 글로벌 공급망을 면밀히 분석하고 비축품목 확대, 수입국 다변화 지원 등 수급 안정화 대책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서는 비축기지 건설에 공로가 있는 손준택 석유공사 차장을 비롯한 총 8명에게 산업부 장관 및 석유공사 사장 표창이 수여됐다.

시공업체인 SK 에코플랜트, 설계·감리업체인 삼안, 벽산 엔지니어링, 터널굴착공사, 기계설비공사 협력업체인 동아지질, 유벡에 각각 감사패가 주어졌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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