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8일 오후 주최한 ‘2021년 세계일류상품기업 인증서 수여식’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5위권인 ‘현재 일류상품’과 앞으로 7년 이내에 5위권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 ‘차세대 일류상품’ 등 총 63개 품목·73개 기업을 선정 시상했다.
울산 기업 가운데는 롯데케미칼이 6개 제품을 올해 ‘세계일류상품’으로 대거 선정됐다.
올해 선정된 ‘세계일류상품’은 PC계 감수제용 폴리에틸렌글라이콜, CPE(염소화 폴리에틸렌)용 베이스 파우더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 의료 포장용 폴리프로필렌 제품, 폴리프로필렌 열접착수지, 자동차용 ASA 수지, 난연 ABS 수지 등 총 6종이다.
이로써 롯데케미칼은 이들 6종을 포함해 총 15종의 세계일류상품을 보유하게 됐다.
울산 본사 기업 가운데는 현대미포조선(대표 신현대 사장)이 건조한 로로·여객선(Ro-Ro & Passenger Ship)이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로로·여객선은 여객 이외에도 승용차 등 자체 구동력이 있는 화물은 물론, 컨테이너 등을 트럭이나 트레일러 등의 운반기기에 실어서 경사로(Ramp)를 통해 선적하거나, 하역할 수 있는 선박이다.
이로써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2003년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을 시작으로, 중형 컨테이너운반선, 중형 LPG/LEG/LNG운반선, 자동차운반선, 아스팔트운반선, 주스운반선, 메탄올 및 LNG 이중연료 추진선 등 모두 15종의 ‘세계일류상품’을 확보하게 됐다.
울산에 본사를 둔 에이치엘비는 회사의 ‘구명정’과 에이치엘비 자회사인 바다중공업의 ‘해양플랜트용 물자이송 장비 체계’(M.H.E)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에이치엘비의 구명정은 SOLAS(해상에서의 인명 안전에 관한 국제 조약)보다 높은 안전 표준을 준수해 제작하고 있으며, 견고하고 인체공학적인 설계로 까다롭고 위험한 해양의 비상 상황에서도 장기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비상시스템이 장점이다.
이날 행사에서 총 13개의 세계일류상품을 보유한 금호석유화학은 세계일류상품으로 수출에 이바지한 공로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유공자 표창을 수상했다. 금호석유화학 외 금호피앤비화학·금호미쓰이화학·금호폴리켐의 제품까지 합하면 보유한 상품은 총 20개에 달한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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