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수출, 2021년 720억달러 넘어설듯…5년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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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수출, 2021년 720억달러 넘어설듯…5년만에 최고
  • 김창식
  • 승인 2021.11.2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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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울산 수출액이 호조를 보이며 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10개월 연속), 석유화학제품(12개월 연속), 석유제품(8개월 연속)등 주력 수출품이 선전하며 올해 연말께는 72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22일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본부장 김정철)가 발표한 ‘10월 울산 수출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울산 수출은 작년 동월 대비 38.2% 증가한 65억3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10월말까지 누계 울산 총 수출액은 603억4400만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31.9% 증가했다. 작년 한해 수출실적(561억달러을 넘어서는 호조세다. 이같은 추세대로라면 올해 연말께에는 총 수출액이 지난 2015(729억달러)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 수출액 추이 (단위:억달러)
연도 수출액 증감율
2011년 1015 42.2%
2014년 924  1.0%
2015년 729 -21.1%
2016년 652 -10.5%
2017년 667 2.2%
2018년 701 5.1%
2019년 695 -0.9%
2020년 561 -19.4%
2021년 1~10월 603 31.9% 

울산 수출액은 2011년 1015억달러로 사상 최고액을 경신한 이후 2014년 924억달러에서 2015년 729억달러로 급락한 이후 △2016년 652억달러 △2017년 667억달러 △2018년 701억달러 △2019년 695억달러 △2020년 561억달러 등 500~700달러대의 박스권에 갇히는 부진을 면치못했다.

주요 품목별로 석유제품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34.7% 증가한 15억500만 달러를 기록해 8개월 연속 증가했다. 국제유가가 80달러 대에 진입하며 석유제품 수출단가가 지난해 수준의 두 배로 상승했다

석유화학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67.8% 증가한 10억500만 달러를 기록,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시현했다. 합성수지·합성고무 수요가 호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의 전력사용 제한조치로 석유화학 생산 감소, 국제유가와 함께 석유화학 수출단가 큰 폭으로 상승한게 영향을 미쳤다.

자동차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3.8% 증가한 18억8100만 달러를 기록하며 10개월 연속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속에서 최대 수출국인 미국의 수출의 소폭 줄었지만, 영국, 러시아 등지로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

자동차부품은 전년 동월 대비 9.3% 증가한 2억2100만 달러를 기록하며 플러스로 전환했다.

선박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93.0% 증가한 4억19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두달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글로벌 물동량 증가, 환경규제 강화로 국내 기업의 수주가 살아나고 있으며, 코로나 완화로 인도 및 통관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면서 선박수출이 늘어났다.

국가별로는 대 미국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8.0% 증가한 12억7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제품(45.9%), 자동차부품(39.1%), 건전지 및 축전지(29.1%)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대 중국 수출은 19.5% 증가한 8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동제품(13.5%), 석유화학중간원료(119.9%), 합성수지(47.8%) 등 주요 품목의 수출이 늘었다. 대 일본 수출은 석유제품(218.5%), 금은 및 백금(47.2%), 정밀화학원료(176.9%) 등의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92.3% 증가한 4억3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울산의 수입은 철광 등 1차산품(57.4%), 자본재(19.5%), 중간재(107.0%) 등의 수입 증가의 영향으로 67.2% 증가한 38억7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26억58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김정철 울산지역본부장은 “수출이 경제 회복과 성장을 계속 주도하고 있는 만큼 거리두기 완화 움직임을 주시하며 해외 공급망 점검, 해외시장 다변화 등의 선제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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