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울산지역 창업 감소폭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발표한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 1~9월 울산 전체 창업은 1만6572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4%(3016개) 감소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크게 위축됐다.
전국적으로 총 창업은 106만8998개로 전년동기대비 7.3%(8만3729개)가 감소했으며, 울산이 -15.4%로 가장 크게 줄었고, 이어 세종(-13.6%), 전북(-13.1%), 서울(-12.6%), 광주(-12.5%) 순이다.
다만 코로나 확산세와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투자가 증대되며 정보통신업 분야 창업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1~9월 정보통신업 창업기업은 3만4240개로 지난해 동기보다 26.1% 늘었다. 코로나에 따른 온라인·비대면 선호 현상으로 소프트웨어개발·공급 분야 창업이 많이 늘어난 영향이다.
중기부는 “메타버스(가상공간) 투자 확대와 유튜브 성장, 넷플릭스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 확대로 영상·비디오 제작·배급업 등에서도 창업이 활발했다”고 설명했다.
정보통신업 외에 소셜미디어(SNS) 등을 활용한 온라인광고업과 컨설팅 시장 확대로 전문·과학·기술업도 20.8% 늘었고 온라인 쇼핑 활성화에 힘입어 도소매업도 12.3%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지난해 창업이 줄어든 개인서비스업도 올해는 5.2% 증가하는 등 일부 대면 업종에서 회복 흐름을 보였다. 숙박·음식점업도 4.0% 줄었지만, 지난해(-8.9%)보다는 감소 폭이 줄었다.
부동산업은 지난해 임대사업자 등록 의무화에 따른 기저효과로 35.5% 급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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