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가 2주전에 비해 많이 인하됐다는 의견도 있는 반면 기름값이 천정부지로 오른 상태에서 인하한 것이라며 더 인하해야한다는 의견도 교차했다.
2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1월4주차 울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669원으로 전주 대비 34원 인하됐다. 울산지역 휘발유 가격은 유류세 20% 인하가 시행되기 하루 전날인 지난 11일 ℓ당 1797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떨어지고 있다.
이에 울산지역 시민 대다수는 유류세가 많이 인하됐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남구에 거주하는 이모(53)씨는 “유류세 20% 인하가 시행된 이후 휘발유 가격이 많이 인하됐다”며 “예전에는 자동차 타고 다니기가 두려웠는데 이제는 부담이 많이 줄었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여전히 기름값이 비싸다며 더 인하해야한다는 반응도 많았다.
중구에 거주하는 김모(55)씨는 “여전히 휘발유 가격이 비싼 곳은 비싸다”며 “기름값이 천정부지로 오른 상태에서 인하가 시행됐기 때문에 체감이 잘 되진않는다”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28일 기준 울산지역 내 가장 저렴한 주유소는 중구에 위치한 한 주유소로 ℓ당 1589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가장 비싼 곳은 남구 한 주유소로 ℓ당 1855원에 판매되고 있다. 최고와 최저간 휘발유 판매 가격은 266원 차이난다. 또 현재 울산지역 주유소 230여곳 가운데 85.4%를 차지하는 자영주유소는 유류세 인하 단행 전에 들어온 재고가 소진되기까지 시차가 있어 여전히 유류세 20% 인하가 적용되지 않은 곳도 존재한다.
한편, 정부는 지난 12일부터 내년 4월30일까지 6개월간 한시적으로 유류세를 20% 인하했다. 전국 정유사 직영주유소와 한국석유공사 운영 알뜰주유소는 유류세 인하분을 즉각 소비자가격에 반영해 ℓ당 휘발유는 164원, 경유는 116원, 액화석유가스(LPG)는 40원씩 인하했다. 권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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