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3대 주력산업 2022년도 매출 전망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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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3대 주력산업 2022년도 매출 전망 ‘맑음’
  • 김창식
  • 승인 2021.12.0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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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수급 불안, 미중 무역 갈등을 비롯한 불확실성 지속 등에도 불구하고 내년도 울산의 주력산업인 자동차, 조선, 정유업종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30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반도체·자동차·정유·조선·철강·디스플레이·자동차부품·섬유·가전·바이오헬스 등 10개 수출 주력업종 협회를 대상으로 올해 실적 및 내년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내년 매출 전망을 보면 조선업계는 수주 증가와 선가 상승에 힘입어 2021년 대비 20% 이상 늘어나 ‘맑음’으로 예보됐다. 또한 정유업종은 위드 코로나 전환으로 인한 항공유 수요증가로, 섬유업종은 해외 한류 재확산과 미국의 중국산 제재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증가로 각각 올해보다 10~15% 매출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업종은 친환경차 판매 증가 등으로 올해보다 매출이 소폭(5%) 늘어날 것으로 예보했다.

다만, 올해 자동차·조선업종의 매출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자동차업계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과 내수 감소로 전년 대비 5%까지 역성장이 추정됐다. 조선업계의 경우 원재료인 후판(두께 6mm 이상의 철판) 등의 가격급등에 따른 원가 손실을 공사손실충당금으로 선반영해 매출이 전년대비 10~15%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도 가전, 철강 업종 매출도 올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가전업계는 프리미엄 제품군 수요 확대 등 코로나로 인한 특수 효과가 줄면서 올해보다 5~10%가량 매출이 줄고, 철강업계는 글로벌 수요 둔화와 수출단가 조정의 영향으로 매출이 5%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예상했다. 디스플레이와 반도체업계는 각각 패널과 메모리 가격 하락을 반영해 2021년과 유사한 수준의 실적이 전망됐다.

내년도 영업이익의 경우 가전·디스플레이·반도체·철강업종의 영업이익이 줄어드는 반면 자동차 부품·조선·섬유업종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정유업종의 영업이익은 올해와 같은 수준으로 예측됐다.

한편, 조사대상 업종의 올해 전체 평균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4.7%, 수출액은 24.1%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내년에는 매출액과 수출액이 전년 대비 각각 4.9%, 3.3% 증가하며 2년 연속 성장하지만, 기저효과 감소로 성장세가 약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내년 수출액 성장률은 올해 성장률의 7분의1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됐다.

대부분의 주요 업종 협회들은 내년 원자재 수급이 올해보다 악화(약간 악화 60%, 매우 악화 10%)될 것으로 내다봤고, 미중 무역 갈등 역시 약간 악화(70%)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국내 경제는 올해보다 비슷하거나(50%) 약간 개선(40%)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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