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로나·반도체 사태 속에도 현대차 ‘질주’
상태바
올해 코로나·반도체 사태 속에도 현대차 ‘질주’
  • 김창식
  • 승인 2021.12.09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현대차의 영업이익이 7년만에 7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자동차 수요 감소 속에서도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 우수한 성적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한달 이내 보고서를 낸 국내 증권사 9곳의 현대차 올해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7조911억원으로 집계돼 작년보다 196.12%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현대차의 영업이익 7조원 돌파는 2014년(7조5500억원) 이후 7년만의 기록이다.

현대차 연간 영업이익은 2014년 7조5500억원에서 2020년 2조7813억원으로 최근 6년만에 63%나 곤두박질쳤다.

그동안 중국의 사드보복과 최대 시장인 미국시장에서의 판매부진, 코로나 사태로 인한 판매부진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1%대로 추락하는 등 부진을 면치못했다.

하지만 증권사 8곳의 올해 4분기 현대차의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0조9931억원과 1조9217억원을 각각 기록, 작년 같은분기 대비 5.98%와 53.2%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기아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 11곳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작년 동기보다 160.57% 증가한 5조3846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현대차와 기아가 코로나와 반도체 수급난이라는 이중고를 겪으면서도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배경은 제품 믹스 개선(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과 친환경차 판매 증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제네시스는 신형 GV70과 G80을 내세워 1~3분기 국내외 시장에서 작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14만4000대를 판매했다. 특히 올해 출시된 현대차 아이오닉 5와 기아 EV6는 올해 10월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가 각각 4만7267대, 1만9068대에 달했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 수요 회복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의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더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B증권은 2022년 현대차의 연간 영업이익이 올해 대비 10.5% 오른 7조900억원을, 기아의 영업이익은 5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내년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을 선보이며 전기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 곳곳 버려진 차량에 예산·행정 낭비
  • [지역민도 찾지 않는 울산의 역사·문화명소]울산 유일 보물 지정 불상인데…
  • 확 풀린 GB규제…울산 수혜 기대감
  • 울산 앞바다 ‘가자미·아귀’ 다 어디갔나
  • 축제 줄잇는 울산…가정의 달 5월 가족단위 체험행사 다채
  • [기고]울산의 랜드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