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상장땐 정의선 3천억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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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상장땐 정의선 3천억원 확보
  • 김창식
  • 승인 2021.12.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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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중순께 현대엔지니어링의 증시 상장을 계기로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13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번 현대엔지니어링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534만1962주를 내놓아 3093억원 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은 142만936주를 내놓아 823억원 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공개후 정의선 회장의 현대엔지니어링 지분율은 기존 11.7%에서 4.5%로, 정몽구 회장의 지분율은 4.7%에서 2.7%로 각각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최대주주인 현대건설은 지분율이 공모 후 36.7%로 소폭 낮아지지만,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내년 2월 중순께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0일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제시한 공모가 희망 범위는 5만7900원~7만5700원을 감안한 예상 시가총액은 4조6300억~6조500억원으로 보산됐다. 이는 건설업종 1~2위 수준이다. 현재 현대엔지니어링은 장외주식시장에서 9조원 안팎의 시총을 형성하고 있다.

업계에선 정의선 회장은 이번 현대엔지니어링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재원으로 활용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현대글로비스·현대제철 등을 기반으로 하는 순환출자 구조로 돼 있어 이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정의선 회장이 현대모비스 지분을 추가로 매입해 지배구조를 단순화하는 방안을 예상하고 있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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