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제품 호조…울산 올해 수출액 720억달러 눈앞
상태바
석유·화학제품 호조…울산 올해 수출액 720억달러 눈앞
  • 김창식
  • 승인 2021.12.23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석유와 석유화학제품 호조로 울산의 월간 수출액이 3개월 연속 60달러를 웃돌며 연말까지 72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화학제품은 13개월, 석유제품은 9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자동차부품, 선박은 소폭 감소 전환해 부진했다.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본부장 김정철)가 발표한 ‘11월 울산 수출입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울산 수출은 작년 동월 대비 28.9% 증가한 65억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11월말까지 누계 수출액은 669억달러로, 현재와 같은 기세를 이어간다면 연간 총수출액은 720억 달러를 돌파하게 된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48.2% 증가한 16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석유화학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57.8% 증가한 9억9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등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소폭 하락했지만, 석유제품 및 석유화학 수출 단가가 전년 대비 크게 올랐다.

반면, 자동차와 선박 수출은 부진했다.

자동차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4.1% 감소한 18억3200만 달러를 기록, 11개월 만에 마이너스 전환했다. 반도체 수급이 발목을 잡았고 미국·중국 등지로의 수출도 부진했다. 자동차부품은 전년 동월 대비 0.5% 감소한 2억3500만 달러로 2개월 연속 소폭 감소했다.

선박 수출도 전년 동월 대비 52.1% 감소한 1억4000만 달러를 기록, 마이너스 전환했다. 글로벌 물동량 증가, 환경규제 강화로 국내 기업의 수주가 살아나고 있으나, 수주-인도 간 시차로 수출 실적에 반영되지 않아 11월 통관이 일시적으로 줄었다.

국가별로는 대 미국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10.8% 증가한 13억9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11.1%), 건전지 및 축전지(-27.8%) 수출 부진을 딛고 석유제품(238.1%) 수출이 급증했다. 대 중국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35.8% 증가한 8억 9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석유제품(-36.1%) 수출은 부진했다. 일본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9.5% 증가한 4억 5,800백만 달러를 기록했다.

울산 수출은 전국 광역지자체 17곳 중 경기, 충남에 이어 3위를 유지했다.

울산 수입은 전년동월 대비 57.9% 증가한 35억 6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29억 5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김정철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장은 “올해 울산의 수출은 지난 2015년도 수준인 720억 달러를 상회할 것이 확실시 된다”면서 “최근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경기에 민감한 자동차, 석유화학 등 주력업종의 수출이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원자재 수급 차질, 물류비용 상승 등 위협요인도 있어 상황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 곳곳 버려진 차량에 예산·행정 낭비
  • [지역민도 찾지 않는 울산의 역사·문화명소]울산 유일 보물 지정 불상인데…
  • 확 풀린 GB규제…울산 수혜 기대감
  • 궂은 날씨에도 울산 곳곳 꽃놀이 인파
  • [기고]울산의 랜드마크!
  • 이재명 대표에서 달려든 남성, 사복경찰에게 제압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