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울산지역 프렌차이즈도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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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울산지역 프렌차이즈도 ‘휘청’
  • 김창식
  • 승인 2021.12.2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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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로 지난해 울산의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매출과 종사자 모두 1년 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매출과 종사자가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201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0년 프랜차이즈 조사’ 결과, 지난해 울산의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5543개로 전년(5258개)보다 5.4%(285개) 감소했다. 전국비중은 2.4%를 점유했다.

인구 1만명당 가맹점수는 48.6개로 제주(55.9개), 강원(51.9개)에 이어 전국에서 세번째로 많았다.

울산의 가맹점 총 매출액은 1조5395억원으로 1년 전(1조6270억원) 5.3%(875억원)보다 축소됐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종사자는 1만6571명으로 전년(1만7894명)보다 7.3%(1323명)줄어들었다.

같은기간 전국의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23만6000개로 전년대비 2만1000개(9.5%) 증가했다. 편의점, 한식업, 치킨전문점이 전체 가맹점의 46.7%를 차지했다.

가장 비중이 많은 편의점은 1년 만에 12.0%(4977개) 늘었고, 한식(16.5%)과 치킨(7.7%)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증가율로는 김밥·간이음식 가맹점(18.5%)이 가장 많이 늘었다.

프랜차이즈 산업의 덩치는 커졌지만, 코로나 타격으로 매출과 고용은 모두 뒷걸음질 쳤다.

지난해 전국 프랜차이즈 매출액은 74조4000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2600억원(-0.3%) 감소했다. 영업시간 제한의 영향을 크게 받은 생맥주·기타주점(-15.4%)을 비롯해 한식(-5.4%), 외국식(-3.7%) 가맹점 매출이 감소했다.

반면, 배달수요가 많은 김밥·간이음식(8.4%), 피자·햄버거(7.9%), 치킨(3.9%) 업종은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마스크·손 소독제 등으로 의약품(11.7%)도 매출도 껑충 뛰었다.

지난해 전국 가맹점 종사자는 80만3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5.2%(4만4331명) 줄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1곳당 일하는 사람 수(3.4명)는 전년보다 0.5명(12.8%) 감소했다. 한식(-9.4%), 피자·햄버거(-7.6%), 커피·비알콜음료(-4.4%) 등 음식업 종사자가 특히 줄었다. 가맹점당 종사자수도 평균 3.4명으로 지난해 보다 12.8%(0.5명) 줄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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