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호인 로텍엔지니어링 대표
창립총회서 이사장에 선출
협동화단지·공장 등 구축키로
울산지역 조선해양·플랜트 관련 중소기업들이 산업 위기를 극복하고 R&D 혁신 역량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울산조선해양플랜트기자재협동조합’을 출범시켰다.창립총회서 이사장에 선출
협동화단지·공장 등 구축키로
울산조선해양플랜트기자재협동조합(이사장 황호인)과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지역본부(본부장 박동철)는 지난 27일 롯데호텔 울산에서 ‘울산조선해양플랜트기자재협동조합’창립총회 및 기념식을 개최했다.
울산의 경제를 지탱해온 3대 주력산업(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중 최초로 산단공과 기업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자생적인 중소기업 협동조합이다.
이날 총회에서 초대 이사장으로 지난 2년간 산단공에서 운영중인 조선산업 분야의 산학연협의체인 조선해양융합미니클러스터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황호인 회장(로텍엔지니어링(주)대표)을 선출했다. (주)에이스이앤티의 김대환 대표이사를 감사로, (주)삼영이엔지 박옥실 대표이사를 포함한 12명의 기업 대표를 이사로 임명했다.
협동조합이 제시하는 주요 사업은 △정부정책 연계 첨단 협동화 단지·공장 및 공동 물류센터 건립 △ 해외 판로 개척과 공동 구매를 위한 온오프라인 플랫폼 구축 △차세대 국가 R&D 공동 기획·추진 및 스마트 K-야드 프로젝트 참여 △전문인력 양성과 기술혁신 촉진 과제 지원 등이다.
황호인 협동조합 초대 이사장은 “미니클러스터라는 산학연 협의체에서 시작한 네트워크 활동과 산단공의 도움으로 우리 중소기업은 협동조합이라는 새로운 기회를 맞게 되었다”면서 “앞으로 정부의 산업육성 방향에 맞는 공동의 중대형 기술개발 과제를 기획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며 협동화 산업단지, 공장 및 물류·교육센터 등을 건립해 공유 경제를 실현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동철 산단공 울산본부장은 “한국 조선업 수주 실적이 4개월째 세계 1위를 차지하고 고용도 오랜만에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현대중공업의 수주 목표 달성량은 절반에 미치지 못하고 현장에서 중소기업이 체감하는 경기는 여전히 얼어있다”라며 “새롭게 탄생한 중소기업 협동조합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통해 대중소 상생의 선순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지역 유관기관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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