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한수원,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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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한수원,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협약
  • 이우사 기자
  • 승인 2019.09.2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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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까지 10㎿h급 시범사업

ESS 업체 파워로지스와 공동

폐배터리 가공 생산라인 구축
▲ 현대차그룹과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27일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에너지저장장치 사업 공동수행 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차그룹이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국내 최대 규모의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에너지저장장치(ESS·Energy Storage System) 보급 사업을 전개한다.

현대차그룹과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27일 서울 본사에서 현대차그룹 전략기술본부장 지영조 사장과 한국수력원자력 정재훈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에너지저장장치 사업 공동수행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한국수력원자력이 추진 중인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연계해 오는 2021년 말까지 총 10㎿h 규모의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에너지저장장치의 시범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국내 최대 규모로 추진되는 공동 시범사업은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에너지저장장치의 핵심 기술 내재화는 물론 실질적인 사업성을 검증하기 위한 과정이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와 한국수력원자력이 공동으로 투자해 울산공장 내 구축한 태양광 발전시스템에 올해 11월까지 2㎿h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를 설치하고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또 한국수력원자력이 구축 예정인 태양광시스템과 연계, 2021년 말까지 8㎿h 급 에너지저장장치를 추가로 설치 운영하는 시범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현대차그룹은 지난 25일 대규모 보급 사업에 필요한 에너지저장장치의 안정적인 생산 시스템 확보를 위해 에너지저장장치용 모듈 및 팩 제조 전문 업체인 ‘파워로직스’와 공동으로 충청북도 청주에 파일럿 생산 라인을 구축해 가동을 시작했다.

파일럿 생산 라인은 연간 200대 분량의 전기차 폐배터리를 1000대의 배터리트레이로 재가공할 수 있는 규모다.

지영조 사장은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에너지저장장치와 연계한 에너지 발전은 기존의 발전 방식보다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이다”며 “현대자동차는 전기차 생산부터 폐배터리 처리까지 친환경 자원의 선순환고리를 만들고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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