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엔진·발전기 업체
美 커민스사와 공동으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기반
친환경 파워트레인 개발
실증·상용화도 지속 협력
美 커민스사와 공동으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기반
친환경 파워트레인 개발
실증·상용화도 지속 협력

현대차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소재 커민스 전동화 파워트레인센터에서 커민스와 수소연료전지 분야의 전략적 협력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르면 현대차와 커민스는 북미 시장을 대상으로 수소연료전지시스템에 기반한 전동화 파워트레인 공급 사업을 진행한다.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커민스의 전동화 파워트레인 부품 기술이 적용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기반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공동 개발해 북미 지역 버스, 트럭 등 상용차 제작업체와 데이터 센터 구축업체 등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로 설립 100주년을 맞은 커민스는 디젤·천연가스 엔진, 전동화 파워트레인, 발전기 설계 및 제조 등이 주력사업이다. 지난해 기준 미국 버스용 엔진 시장 점유율 1위(95%), 미국 대형 트럭용 엔진 시장 점유율 1위(38%)를 차지한 바 있다.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급 관련 전체 사업 진행과 기술 개발 및 적용은 현대차가 담당하고, 생산은 수소전기차 핵심 부품 종합 생산체제를 구축한 현대모비스가 맡는다.
커민스는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에 배터리, 모터, 수소탱크, 인버터, 컨버터 등 전동화 부품 등을 추가로 장착할 예정이다.
또한 양사는 공동 개발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기반 전동화 파워트레인의 북미 지역 실증 및 상용화에 지속 협력하기로 했다. 친환경 전동화 파워트레인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양사의 브랜드를 함께 표기하는 방식의 공동 브랜드를 도입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이다. 이와 더불어 현대차와 커민스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기반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북미 지역에 위치한 데이터 센터의 백업 전력용 발전기로도 판매할 방침이다.
현대차 연료전지사업부장 김세훈 상무는 “세계 최고 기술력을 갖춘 국산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기반으로 북미 친환경 상용차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며 “커민스와 추가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커민스 전략기획담당 태드 이왈드 부사장은 “양사가 각자의 장점을 활용하고 고객에게 확장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며 “최근 연료전지 사업 역량 강화에 나선 커민스에게 이번 파트너십은 또 하나의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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