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예결특위 예산심사, ‘울산국제영화제’ 추진 예산 7억 전액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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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 예결특위 예산심사, ‘울산국제영화제’ 추진 예산 7억 전액 부활
  • 이왕수 기자
  • 승인 2019.12.1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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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2020년도 당초예산안
총 40억425만원 삭감 결정
열린시민대학 위탁운영비와
태화R 경관개선사업도 부활


정체성 모호, 경쟁력 부족 등 지역사회에서 부정적인 의견이 잇따라 나오면서 내년 개최가 불투명해졌던 울산국제영화제 관련예산이 부활돼 일단 ‘추진’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울주산악영화제와의 통합을 다시 한번 검토하는 한편 단독개최시 경쟁력 확보방안 마련 등이 요구됐다.

울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서휘웅)는 11일 행정자치위·환경복지위·산업건설위의 예비심사를 거쳐 회부된 울산시 2020년도 당초예산안에 대한 심사와 계수조정을 진행한 끝에 세출예산에서 총 40억425만원을 삭감하기로 했다. 상임위 삭감액(57억4300만원)에서 약 17억원이 부활했다.

예결특위는 우선 울산국제영화제 추진예산 7억원을 전액 반영했다. 해당 예산은 소관 상임위인 행정자치위원회에서 이미 산악국제영화제를 진행하고 있는 울주군과 협의를 진행하고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추경예산에 반영해야 한다는 이유로 전액 삭감된 바 있다. 하지만 예결특위는 찬반토론 끝에 국제영화제 예산을 우선 확보하고 울주산악영화제와의 통합하거나 또는 단독개최시 산악영화제와 시기나 행사 취지 등이 중복되지 않도록 할것을 요구하며 이같이 결정했다.

행자위 예비심사에서 올해 시범사업 성과를 검토한 뒤 내년 추경 편성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등의 이유로 전액 삭감된 열린시민대학 위탁운영비 7억2000만원도 부활했다.

송철호 시장의 공약이라는 이유로 ‘방향성이 불분명해 보이는’ 열린시민대학을 운영하는 것 아니냐는 등의 부정적인 의견이 있었지만 지역 특화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콘텐츠 개발 등을 기대하며 예산반영을 결정했다.

상임위에서 전액 삭감됐던 태화로터리 가로경관개선(8000만원), 수소산업 글로벌 육성사업(2억원) 등도 전액 되살아났다.

울산공항 활성화 지원(3억원), 지역 SW융합제품 상용화 지원사업(1억원), 근로자종합복지회관 운영(1억5000만원), 중증장애인 지역맞춤형 취업지원사업(1억120만원), 도시 미세먼지 저감 회피사업(9750만원) 등은 상임위 결정을 존중해 삭감 의결했다.

또 지역 주력산업의 부진속에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침체 상황을 고려해 울산에서 개최되는 각종 행사예산도 조금씩 축소하기로 했다. 울산시가 내년도에 계획하고 있는 시민의날 기념식, 관광의날 행사, 제1회 울산수소산업의날 기념사업, 자동차의날 기념식, 조선해양의날 기념식, 제14회 울산화학의날 기념식, 자매우호결연 기념행사, 무역의날 행사 등의 예산이 일부 삭감됐다. 올해에 비해 증액편성된 낙동강 원수구입 예산 21억2900여만원은 환복위 결정대로 삭감키로 했다. 내년 원수구입 예산은 올해와 같은 194억여원이다. 예결특위는 이날 계수조정을 끝으로 내년도 울산시 당초예산안에 대한 심사를 끝마쳤고, 12일에는 시교육청의 내년도 당초예산안을 심사한다. 이날 계수조정까지 진행한다. 예결특위를 거친 울산시·시교육청 예산안은 오는 13일 제2차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최종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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